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하나은행, 檢 옵티머스 기소에 공소사실 '전면 부인'

기사입력 : 2021년05월30일 10:17

최종수정 : 2021년05월30일 17:17

"펀드 간 자금이동・권리의무 변동 없었다…투자자 손해 없어"
"옵티머스 비정상적 운용 등 알지 못해…사기방조 아냐"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하나은행이 5000억원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과 관련해 최근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자신들이 '옵티머스 사기행위의 피해자'라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하나은행은 30일 검찰 기소 사실이 알려진 직후 "이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며 수탁사로서 입장을 일관되게 설명해 왔으나 검찰 기소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사진=하나금융그룹]

은행 측은 우선 자본시장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이 사건 처리는 통상적인 경우와 같이 펀드 환매자금 지급 및 결제에 사용되는 동시결제시스템(DVP시스템)에 따라 자동화된 방식으로 환매대금이 지급된 것일 뿐, 펀드 간 일체 자금 이동이나 권리의무 변동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하나은행의 환매자금 지급에 다라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은 정상적으로 환매대금을 지급받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펀드자금을 이용하거나 다른 펀드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방조 혐의에 대해서도 "지난 2020년5월 옵티머스 펀드를 수탁할 당시까지도 은행 및 해당 직원은 펀드 돌려막기 등 비정상적 운용이나 사기행위를 전혀 알지 못했고 예상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은행 직원이 옵티머스 펀드와 관련된 사기행위를 알면서 펀드 수탁을 함으로써 이를 묵인하거나 방조한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오히려 옵티머스 사기행위의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아울러 "향후 재판과정에서 은행 입장을 성실히 소명해 나갈 예정이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최근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 법인 및 이들 회사 관계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하나은행과 조모 수탁영업부 부장 등 직원 2명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위반, 업무상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이 중 조 부장에 대해서는 사기방조 혐의도 추가해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조 부장 등 하나은행 직원들이 2018년 8~12월경 3회에 걸쳐 수탁 중인 다른 펀드 자금을 이용해 옵티머스 펀드 환매 대금 92억원 상당을 돌려막기하는 데 가담했다고 봤다. 이에 따라 펀드 수익자들에게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하고 다른 펀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조 부장이 지난해 5월경 옵티머스 펀드의 비정상적인 운용을 알면서도 수탁 계약을 체결해 143억원 상당의 사기를 방조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