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에서 허위진술을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경찰에 고발됐다.
18일 동해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과 고의적으로 사실을 숨긴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시가 역학조사 방해로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역학조사 시, 동선 작성 제출 내용 외에는 "자택에만 있었다"고 강조하고 다른 사람과는 밀접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 2021.03.27 onemoregive@newspim.com |
그러나 동해시가 시행한 CCTV, 출입자 명부, 접촉자 진술 등 추가 역학조사 결과 지인과의 만남 등 허위 진술한 사실이 밝혀졌다. A씨 관련 확진자는 다른 지역 포함 9명이다.
A씨는 역학조사시 "겁이 나서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시는 앞으로도 역학조사를 방해한 자에 대해 고발과 함께 구상권 청구 등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동해시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고발 조치된 인원은 총 6명이며 이중 자가격리 조치 위반자 5명, 역학조사 허위 진술자 1명이다.
또 17일 현재 지난 11일~14일까지 동해시 확진자는 1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57명이다. 이 중 17명이 치료 중에 있다.
김도경 부시장은 "시민의 생명권이 달린 중요한 문제이니만큼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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