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3만1876명...사망자 1명 늘어난 424명
구로구 사우나, 서초구 텔레마케팅 등 집단감염
주말·봄철 영향 양성률 두배 이상 증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사우나와 텔레마케팅 업체 등 다중이용시설 및 직장내 감염이 속출하며 서울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중반으로 치솟았다.
서울시는 30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145명 늘어난 3만18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한 424명이다.
검사건수는 3만8441건이며 전일 1만6832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145명으로 양성률은 0.9%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2주간 평균치인 0.4%보다 두배 이상 높은 수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역 광장에 마련된 외국인 밀집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2021.03.22 mironj19@newspim.com |
신규 확진자 145명은 집단감염 33명, 확진자 접촉 66명, 감염경로 조사 중 39명, 해외유입 5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구로구 소재 사우나 관련 6명(누적 11명), 서초구 소재 텔레마케팅 관련 7명(8명), 관악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4명(18명), 영등포구 소재 빌딩 관련 2명(16명) 등이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8.3%며 입원가능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69개(217개 중 48개 사용)다. 생활치료센터는 13개소 2245개 병상으로 758개를 사용중이며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198개다.
서초구 소재 텔레마케팅에서는 관계자 1명이 27일 최초 확진 후 29일에 1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14명(서울시민 8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는 모두 이 회사 직원이다.
접촉자 109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13명, 음성 29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진행중이다. 역학조사에서 방역수칙은 준수했지만 업무 특성상 비말 발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이며 탕비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일부 직원은 사무실내에서 식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로구 소재 사우나에서는 종사자 4명(타시도)이 전수검사에서 25일 최초 확진된 후 28일까지 7명에 이어 29일에 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7명(서울시민 11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확진자의 지인이다.
접촉자 451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16명, 음성 424명이며 나머지는 진행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탕내 마스크 착용이 어렵고 오랜 시간 사우나에서 머무는 과정에서 종사자로부터 이용자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이용자가 참석한 다른 소모임의 참석자에게 추가 전파되는 등 N차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13일부터 25일까지 구로구 소재 옥(유전)사우나를 이용하신 분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 받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30일 0시 기준 백신접종자는 1차 13만6710명, 2차는 3033명으로 집계됐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29건 늘어난 1589건으로 이중 99.4%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이다. 중증이상반응 신규 사례신고는 없다.
접종 기관별로는 요양병원 1만9928명(접종률 58%), 요양시설 8389명(40.8%), 1차 대응요원 8002명(74.7%), 병원급이상 의료기관 8만6723명(81.4%) 등이다.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접종하는 코로나 환자치료병원 종사자는 1차 1만3504명(91.1%), 2차는 3033명(20.5%)로 나타났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