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항공유 상승에 내달부터 유류할증료 부과…LCC '울상'

기사입력 : 2021년03월28일 06:46

최종수정 : 2021년03월28일 06: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류비 보전 위한 유류할증료, 수요 절벽으로 비용 상쇄 '역부족'
항공유 3달 만에 40% ↑…추가 상승시 수요 회복에도 부담
LCC, 지난해 1조 적자 이어 올해 부담 가중 우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내달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 저유가로 유류할증료를 내지 않은지 1년 만의 부활이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변동분을 반영하기 위한 제도지만 여객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비용 상승분을 상쇄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화물로 이익을 내고 있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수익성이 악화돼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부담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 국제선 유류할증료 2단계 적용…여객 급감으로 유류비 보전 효과는 적을 듯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 2단계가 적용된다. 항공사들은 단계별로 유류할증료를 인상하는데, 거리 비례별로 3600원~2만400원이 부과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의 유류비 보전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항공사는 유가에 따라 기본 운임을 조정하는 대신 기본운임과 별도로 요금을 부과한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던 2004년 싱가포르항공, 영국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이 부과하기 시작한 뒤 대부분의 항공사가 부과하고 있다.

비행기를 띄울 때마다 항공유 수십만ℓ를 사용하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항공유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4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부과하지 않았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 그 이하는 부과하지 않는다.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한 달 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68.07달러, 갤런당 162.07달러였다.

국제선은 작년 5월부터 유류할증료를 받지 않다가 지난달 다시 부과됐다. 2~3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1100원이었다. 내달부터 2단계인 편도 2200원으로 오른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작년 '1조 손실' 낸 LCC 부담 클 듯…"유류할증료 추가 인상시 수요 회복에 걸림돌"

하지만 유류할증료가 인상돼도 항공사들의 비용 부담을 상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평상시 국제선 여객 수요의 90% 이상 줄어들면서 유류할증료 부과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업황이 개선되는 국면에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고객에게 상당부분 전가될 수 있지만 업황이 둔화될 때는 운송업체가 부담을 많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항공유 가격은 연초 배럴당 50달러 수준에서 이달 들어 70달러대까지 40% 올랐다. 지난해 코로나 유행 초기인 4월 배럴당 13달러대와 비교하면 11개월 만에 5배 이상 급등이다.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항공사는 약 3000달러(약 340억원) 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제선 마비로 항공사 유류비 지출 역시 감소해 예년 대비 부담은 크지는 않다.

화물로 이익을 내고 있는 대형항공사(FSC) 대비 LCC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LCC들은 1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제주항공 -3358억원 ▲에어부산 -1970억원 ▲진에어 -1847억원 ▲티웨이항공 -1743억원 등 상장 LCC만 합쳐도 90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수요 위축에 유가 상승이 겹쳐 올해 LCC는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유가가 추가로 인상될 경우 여객 유류할증료가 추가로 올라 수요 회복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