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美 수차례 접촉 시도에도 北 무응답..."바이든 정부에 불만 남았을듯"

기사입력 : 2021년03월14일 14:32

최종수정 : 2021년03월14일 14:32

로이터, 바이든 정부 고위관계자 인용해 보도
전문가 "北 입장 확인 위한 것...협상 차원은 아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지난 2월 중순부터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측이 무응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 고위관계자는 "2월 중순부터 뉴욕을 포함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 정부에 연락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면서 "현재까지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답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와 관련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박진숙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1주년을 맞아 3월 1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1.03.12 justice@newspim.com

고위 관계자는 또 "트럼프 행정부 말기 등 1년 넘게 북-미 간 활발한 대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침묵이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미국이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한 것은 대북정책 수립이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정책 수립 과정에서 동맹국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정책 확정을 위해선 북한의 입장이 어떤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며 "접촉 시도가 협상을 위한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은 미국의 접촉 시도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가 감지되지 않은 시기에 만남을 갖는 것은 득이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앞서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미국에 '선대선 강대강'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대북적대시 정책 포기를 요구해왔다. 

문 센터장은 "북한이 먼저 미국을 향해 대북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했지만, 바이든 정부에서 요구를 들어준다는 사인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은 바이든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아직까지 남아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4월 정책 검토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성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은 지난 "대북정책 검토가 언제 끝날지 정확한 시간표는 없지만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수 주 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