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오세훈·안철수, 잇따라 김무성 회동…金 "아름다운 단일화 보여달라"

기사입력 : 2021년03월11일 17:16

최종수정 : 2021년03월11일 17:16

吳 "국민의힘 활기 살아났다, 마포포럼이 중심 잡아달라"
安 "단일화 반드시 이룰 것, 이길 수 있는 후보는 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11일 차례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김 전 대표는 오세훈·안철수 후보를 향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은 오세훈, 안철수 후보의 아름다운 단일화 과정"이라며 "반드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승리해 내년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마포 포럼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03.11 photo@newspim.com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 위치한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을 방문했다. 마포포럼은 김무성 전 대표와 강석호 전 의원이 주도하는 모임으로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는 연구단체다.

오 후보는 "제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다음날 의원들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의원총회에 참석했다"라며 "깜짝 놀랐던 것이 의총을 마친 뒤 재선 의원 분들이 자발적으로 저를 어떻게 하면 당선시킬 수 있을까에 대해 자발적으로 논의하고 그 결론을 공유하고 헤어졌다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어 "국민의힘이 무력감에 빠진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라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경선 후 오세훈을 꼭 당선시켜서 국민의힘의 미래를 기약하자는 분위기를 보니 정말 오랜만에 활기가 되살아난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야권이 정치 원로들이 모인 마포포럼을 향해 중심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만약 단일화가 잘 안되서 교착상태에 빠진다면, 국민들께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 있기 때문에 마포포럼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일화는 제가 책임지고 반드시 이뤄내겠다"라며 "제가 단일후보가 되서 이 무도한 정권을 심판할 수 있게 도와달라"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김 전 대표와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KBS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후보를 소폭 앞섰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여론조사는 추세를 보는 것이 중요하지 숫자 하나하나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라며 "지난번 당내 후보를 결정할 때 여론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었나. 물론 저의 상승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것에 연연해서 (단일화) 협상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 후보는 이어 "국민들이 염려하지 않도록 큰 틀에서 합의한 대로 꿋꿋하게 나가겠다"라며 "문재인 정부 심판에 동의하는 분들께 희망을 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김무성 전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3.11 photo@newspim.com

오 후보가 마포포럼을 떠나자 곧바로 안철수 후보가 도착했다. 안 후보는 "오세훈 후보와 지금까지 두 번 만났기 때문에 인간적인 신뢰관계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라며 "후보등록일(18~19일)에는 반드시 단일후보가 등록하자고 합의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 디딤돌, 주춧돌,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점"이라며 "그런 점에서 저는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난 21대 총선을 생각해보면 언제 정부·여당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될지 모른다"라며 "이달 말 수십조원을 풀겠다고 한다. 또 선거 직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주도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후보는 "야권 후보 가운데 저는 유일하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고 있지만, 저조차 박빙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꼭 승리하고 끝까지 함께 할 생각이다.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꼭 확보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김 전 대표와의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마포포럼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정치선배님들께 인사도 드릴 겸 해서 찾아왔다"라며 "여기 계신 분들이 오랜 시간 동안 저를 설득하시고, 여러 가지 진정성 있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단일화를 앞두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소폭 앞섰다는 질문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건으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해서 야권후보 지지율이 모두 오르는 상황"이라며 "여론조사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는 지금까지 매번 오차범위 밖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이기는 결과를 낸 후보"라며 "그런 점을 야권 지지자분들께서 잘 판단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오세훈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모종의 소통이 시작됐다고 했는데, 직접 연락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또 정권교체를 위해 필요하다면 전화를 하거나 만날 수 있다"며 윤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