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출판

속보

더보기

[신간] '나의 스무살 거울엔 잃어버린 네가 산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11일 14:47

최종수정 : 2021년03월11일 15:31

rnr헌(정재헌) 著, 주의 것 刊
스무 살때 추억 통해 오늘의 삶이 소중함을 알려주는 수필집

 [서울= 뉴스핌] 조한웅 기자= 나이 마흔이 되었을때 20년전 썼던 글을을 발견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스무 살을 통과하며 뮤지션의 꿈을 찾아 방황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당시 치열했던 경험들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놓았었다.

게시판 글을 읽으며 생활고 때문에 잃어버린 열정과 순수가 스무 살 시절에는 풍부했음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오늘을 사는 것이 더욱 의미있게 느껴졌다.

그래서 스무 살때의 추억을 소환해 오늘의 삶을 응원하는 책을 냈다. rnr헌(정재헌)씨가 쓴 수필집 '나의 스무살 거울엔 잃어버린 네가 산다'(도서출판 '주의 것' 펴냄)이다. 

책은 고교 시절 주변 친구들과는 전혀 다른 자기만의 길을 선택한 젊은이 rnr헌(정재헌)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고등학생 시절 음악에서 기쁨과 희망을 찾았다. 음악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대학 입시라는 장벽은 음악보다 국·영·수를 더 잘하도록 요구했다. 고민 끝에 남이 정해준 길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내가 선택한 길에서 실패하는 것이 더 성공이 될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때부터 나름의 '비폭력 저항운동'에 나섰다. 시험 전날에는 밤을 새웠다. 벼락공부를 한 것이 아니라 밤새워 논 것이다. 시험지는 안보고 답안지만 채워 시험을 끝냈다. 수능 전날에도 후배들과 밤을 새우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그렇게 고교 3년을 투쟁한 끝에 음악을 배울수 있는 길을 쟁취(?)했다.

꿈을 좇는 고된 길을 가면서 겪는 이야기들을 틈틈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친구들은 댓글을 달았다.  스무 살 즈음의 일이다.

'나의 스무 살 거울엔 잃어버린 네가 없다' 책 표지 [사진=주의 것]

이때 올린 글들을 다시 20년이 흐른 후 읽어보았다. 열정 넘치는 옛날을 회고하니 오늘이 더욱 의미있게 느껴지는 경험을 했다. 꼴지의 도전,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는 이유, 스무살을 떠난 보낸 뒤에도 꿈을 꾸며 사는 길 등을 주제로 27편을 정리했다.

책은 '주어진 환경이나 상황을 비교하지 말고 자기 식대로의 삶을 꾸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꼴찌도 충분히 재미있는 인생일 수 있다'고 위로한다.

저자는 "나의 스무살과 재회한 뒤 어른 세계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축하와 축복의 관계가 스무살 전후에 풍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우리에게 어제가 있었다는 사실은 오늘을 가장 소중한 날로 만들어 준다"고 말한다.

저자 rnr헌(정재헌)은 유럽 자전거 여행기인 '젊은 날의 발견', 30대의 사랑과 결혼을 다룬 '30대가 30대에게 쓰는 편지'등 13권의 책을 저술한 바 있다. 

whit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