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26일 오전 9시 경북지역에서는 안동시 소재 애명노인마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Az백신 첫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경주시에서도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백신 접종이 개시됐다.
경주시 보건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지역 내 요양시설 3곳의 종사자 10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경주지역 첫 백신접종자는 굿모닝 요양원 공병렬(57)원장과 김종희(54)부원장 부부이다.
이날 첫 접종은 경주시보건소에서 접종대상들의 예진표 점검.확인에 이어 접종과 주의사항 전달, 이상유무 확인위한 대기 순으로 진행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백신 첫 접종 현장인 경주시 보건소를 찾아 접종자와 보건소 관계자를 격려했다.
첫 접종을 마친 굿모닝 요양원 공병렬 부부는 "저희 요양원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혹여나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불안해할까 봐 저희 부부가 먼저 접종하게 됐다"며 "우리 부부가 이렇게 안전하게 백신을 맞았으니, 다음 주부터 있을 백신접종에 저의 요양원 입소자들과 종사자들이 잘 참여해 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접종과정을 참관한 후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 만 1년 만에 이렇게 백신 접종을 하는 모습에 감회가 새롭다"며 "경주시민 모두가 백신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 종식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6일 오전 주낙영 경주시장(가운데)이 AZ백신을 첫 접종한 굿모닝요양원 공병렬 원장 부부로부터 백신 접종 소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경주시] 2021.02.26 nulcheon@newspim.com |
이날 첫 접종을 시작으로 경주시는 늦어도 3월 말까지는 요양병원·시설 27곳의 65세 미만 입소자·환자와 종사자 1428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26일부터 시 보건소를 통해 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접종은 다음 달 2일부터 이뤄진다"며 "의료진 공백이 생기는 주말 연휴와 3·1절 휴일을 피하려는 게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8일과 22일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되는 화이자백신은 26일 오후 양산 부산대병원 내 영남권 권역별 예방접종센터를 거쳐 경주로 배송(일정별)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준비 기간을 거쳐 3월 중에는 지역 전담기관인 동국대경주병원에서도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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