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카 바이오, 바이오리액터·제조설비 등 연말 완공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마티카 바이오)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우수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기준(cGMP) 시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생산시설은 A&M대학교 캠퍼스 존에 세워진다.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와 제조설비 등 공장 설계에 착수한 단계로, 올 연말 완공 예정이다.
마티카 바이오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시설 기공식 사진. [사진=차바이오텍] |
차바이오텍은 마티카 바이오의 생산시설을 통해 글로벌 세포 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 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은 2019년 51억2000만달러(약 5조6812억원)에서 2025년 101억1000만달러(약 11조2201억원)까지 연 평균 31%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에 활용될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바이럴 벡터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핵심 원료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차바이오텍은 스위스 론자, 일본 후지, 미국 ABL 등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기업에서 바이럴 벡터 사업을 경험한 전문인력을 확보해 마티카 바이오에 영입했다. 전문 인력을 갖춘 마티카바이오에서 기술력을 갖춘 후 제2 판교테크노밸리에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는 차바이오텍의 글로벌 세포 유전자 치료제 사업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4년 완공될 제2판교테크노밸리 생산시설과 연계해 미국, 유럽, 아시아의 세포 유전자 치료제 CDMO시장에서 수익과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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