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디지털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나녹스가 전날 해외투자 집계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나녹스는 국내 기업인 SK텔레콤이 2대 주주로 있으면서 요즈마펀드, 폭스콘 등이 공동 투자한 기업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위는 나녹스였다. 일명 '서학개미'들의 선호도가 높은 종목인 테슬라를 제쳐 눈길을 끈다.
나녹스 관계자는 "나녹스가 한국을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는 점을 공개선언하며 국내 투자계획 및 2대 주주인 SK텔레콤과의 전략적 협업 범위 확대 등 공개내용들이 호재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예상외로 4위로 이름을 올렸다.
[로고=나녹스] |
나녹스는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통해 한국에 약 4천만 달러(약 440억 원)의 투자계획을 밝혔으며 사업본격화를 위한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나녹스는 용인에 36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고 반도체제조공장(FAB)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금은 공장 구축, 시설확충 및 인력채용 등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란 폴리아킨 대표는 나녹스의 핵심기술인 싱글소스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과정을 '최우선순위'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업설명회 이후 글로벌 최대 규모 투자기관인 블랙록, 아크인벤스트 등이 지속적으로 추가 매수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 알리안츠 등 해외 기관투자자들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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