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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노후 파산 위기 높이는 4가지 막연한 낙관을 버려라

기사입력 : 2021년02월18일 07:22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07:22

은퇴 이야기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8일 오전 05시1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인생 2막은 누구나 처음 맞는 대형 이벤트다. 뿐만 아니라 기대 수명과 노후 닥칠 각종 질병까지 갖가지 불확실성이 도사리는 시기에 해당한다.

아무리 아끼고 모아 노후 자금을 마련하더라도 은퇴 이후 돈 걱정 없는 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예기치 못한 변수들을 완벽하게 미리 대처하기는 어렵지만 노후에 대한 안이한 생각들을 버리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차이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재정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인생 황금기를 낙관적인 마음가짐으로 맞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설마 산 입에 거미줄 치겠어 하는 식의 막연한 낙관론이 노후 파산 위기를 높인다는 지적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장기간에 걸쳐 은퇴 자금을 준비하지 않고 윗돌 빼서 아랫돌 괴면 된다는 생각에 빠져 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인생 2막은 취업 기회가 지극히 제한적이고 정기적인 소득 창출이 어렵다는 점에서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이 1순위로 꼽는 막연한 낙관은 집 한 채 있으니 노후는 걱정 없다는 생각이다. 바야흐로 금융 공학 시대다. 역모기지를 이용하면 평생 모아 마련한 주택이나 아파트가 오후에 든든한 수입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은퇴 후 요양 시설에서 지내는 미국 노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론과 실제 상황이 크게 다르다고 지적한다. 금융권의 역모지기에는 여러 가지 함정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

먼저, 연령에 관한 문제다. 은퇴 시기가 빨라지는 현실적인 상황과 달리 역모기지는 연령이 낮을수록 승인 가능성이 떨어진다. 금융회사가 자신들의 이자 수입에 대한 방어막을 치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 주택 대출을 받은 기간이 길수록 이자 비용이 상승하고, 때문에 모기지 기간이 길수록 이자 비용은 크다. 실상 역모기지에 의존할 수 있는 부분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의미다.

이 밖에도 각종 수수료와 주택 보험료까지 갖가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역모기지로 생활비를 충당할 생각을 했다가는 푼돈까지 세며 살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두 번째 막연한 낙관론은 경제적인 준비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은퇴 시기를 미루거나 노후에 임시질이라도 일자리를 찾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기회가 늘 열려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노후 자금 준비를 게을리 하는 이들이 상당수다. 하지만 50대에 은퇴를 하더라도 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파트 타임 일자리를 찾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전개되면서 슈퍼마켓이나 음식점 캐셔부터 공공 시설의 청소까지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과거 쉽게 구할 수 있는 일자리를 키오스크를 포함한 전자 시스템이나 로봇이 대체하는 현실에 눈을 떠야 한다.

고용 시장 여건에 따른 기회 부족 이외에 신체적인 여건이나 가족 문제로 인해 돈을 벌어야 하지만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노후 자금은 나중에 마련하면 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할 자세다. 취업 직후만 해도 차차 연봉이 오르면 은퇴 자금을 모으리라 굳게 다짐하지만 막상 소득이 높아져도 결혼과 육아 등 굵직한 이벤트가 한 가지씩 발생할 때마다 여유가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시간이 가져다 주는 복리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연 4%의 수익률로 50만달러의 은퇴 자금을 모을 때 저축 및 투자 기간이 45년인 경우 월 331.25달러가 필요하지만 기간이 20년으로 단축되면 금액이 1363.24달러로 불어난다.

마지막으로 공공 연기금이 내 노후를 책임져 줄 것이라는 착각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공적 연기금 부실 문제가 오래 전부터 불거졌고, 갈수록 사태는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이 인구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국가의 경우 공적 연금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데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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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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