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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신임 사장 설 직후 선임...김세용·허정도·공민배 3파전

기사입력 : 2021년02월04일 06:02

최종수정 : 2021년02월04일 06:02

LH 임추위 추전한 후보군 지개부 공운위 검토 중
다음주 1~2명 추려 국토부 장관에 추천, 대통령 재가 거쳐 확정
김세용 SH사장과 허정도 LH 상임위원 등 경쟁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임해 공석으로 남은 사장 자리가 설 직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세용 SH공사(한국주택도시공사) 사장과 허정도 LH 상임감사 등 3파전 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LH 사장 선출에는 내부와 외부 인사의 경쟁으로 흘러가고 있다. 애초 차기 사장 1순위로 꼽히던 박선호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이 공모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박 전 차관이 후보 지원을 고사하자 내부 인사의 승진설도 유력하게 흘러나오고 있다. 신임 사장은 선임 직후 3기신도시 조성과 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김세용·허정도·공민배 3파전...설 직후 선임

4일 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가 LH 임원추천위원회(임우취)가 결정한 신임 사장 후보를 놓고 검증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LH 임추위는 사장 공모에 지원한 8명에 대해 서류·면접 심사로 후보자를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후보자를 5명으로 추렸다. 공운위는 임추위가 추천한 인물을 대상으로 추가 검증해 1~2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공운위가 추전한 인물 중 국토부 장관이 결정한다. 이후 대통령 재가를 받아 과정을 거친다.

(좌측부터) 김세용 SH사장과 허정도 LH 상임위원, 공민배 전 창원시장

현재 사장 후보에 김세용 SH공사 사장과 허정도 LH 상임감사,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3파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용 사장은 학자 출신으로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18년 SH 사장에 올랐다. 연말 3년 임기가 끝난다. 그동안 공공재건축과 공공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확대, 지분적립형 주택 공급 등에 힘썼다. 이들 정책이 대부분 LH와 함께 진행되고 있어 김 사장도 LH 업무의 이해도가 높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SH 사장을 거쳐 LH 사장에 오른 만큼 김 사장도 뒤를 이어 가능성이 있다. 변 장관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동문이자 서울시 정책자문단에서 함께 활동한 경력이 있다. 국토부 산하 최대 공기업으로 장관과 사장간 호흡을 맞추기에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허 상임감사는 사장 후보 중 유일한 내부 출신으로 꼽힌다. LH 출신 직원은 아니지만 2018년부터 상임감사로 LH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건축사이자 도시공학 박사인 허 상임감사는 변 장관이 LH 사장 재임 시 손발을 맞췄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상임대표를 지내 현 정권과도 친밀감이 깊다.

또 2018년 LH 사장 공모 당시 변 장관과 경쟁했던 공민배 전 창원시장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공 전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선거 경남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과 도립 남해대학 총장, 대한지적공사 사장 등을 거쳤다.

◆ 3기신도시·임대주택 확대 주력...부채 감축은 숙제

신임 사장은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에 큰 축을 담당한다. 일단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등 3기신도시가 시장에 정착될 수도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

30만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3기신도시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에 중요한 열쇠다. 토지수용과 환경평가 등을 원활히 추진해야 하고 입주민들에게 필요한 생활 편의시설과 교통망 확충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

임대주택 확대도 모색할 부분이다. 매입임대와 공실임대뿐 아니라 지분공유형 주택공급, 택지개발을 통한 임대주택 확대 등도 LH가 주도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꼽힌다.

서민들을 위한 주택공급을 확대로 부채가 늘어난 부분은 풀어야 할 숙제다. LH는 공기업 중 '부채공룡'으로 지목된다. 독보적인 부채를 떠안고 있어서다. 이런 부채는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임대주택 한 채를 공급하는 데 평균 1억원 부채가 생긴다. 작년 말 LH의 부채는 132조2700억원으로 산하기관 중 압도적 1위다. 작년 11월 향후 2년간 11만4000가구 공공임대를 공급한다는 정부의 정책으로 10조원 부채가 새로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3기신도시가 분양은 줄고 임대주택 유형의 아파트 공급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점에서 LH 부채가 더 쌓을 가능성이 있다. LH가 분양 필지를 많이 팔아야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임대로 돌리면 그만큼 수익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LH 고위 관계자는 "신임 사장 선임은 기재부 공운위가 언제 최종 후보군을 결정하느냐에 따라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며 "주택공급 확대라는 정부의 정책과 발맞추는 경영을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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