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엄태원기 자= 태풍급 강풍과 추위가 28일 밤부터 29일까지 제주를 강타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29일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고, 서쪽의 고기압이 빠르게 접근하면서 강풍과 함께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제주지방기상청] 2021.01.28 tweom@newspim.com

곳에 따라 초속 7~18m의 강풍이 불면서 낮 12시부터 제주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순간최대풍속 초속 25m 이상의 돌풍 발생 가능성도 높다.

28일 오후 현재 제주지역 순간최대풍속은 지귀도 초속 21.4m, 고산 20.8m, 마라도 17.8m, 우도 18.5m, 성산수산 18.2m, 새별오름 17.8m다.

강한 바람으로 물결도 2~6m로 매우 높게 일면서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28일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눈도 예상됐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산간지역은 최대 15cm 이상의 눈이 예보되면서 28일 밤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됐다.

해안지역은 내리던 비나 진눈깨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1~3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간 5~10cm(많은 곳 15cm 이상), 중산간 2~7cm, 해안지역 1~3cm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퇴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온도 크게 떨어져 29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도 이하(중산간이상 영하권)로 내려가는 등 28일보다 5~10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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