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금호家 삼촌-조카 '마이웨이'…금호석화 경영권 분쟁 조짐, 왜?

기사입력 : 2021년01월28일 16:09

최종수정 : 2021년01월28일 16:09

박철완 상무 기습 공시...재계 '경영권 분쟁 개시 신호'
금호석화 "당황스러운 상황...사실관계 파악후 입장 낼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호석유화학에 경영권 분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2009년에는 '형제의 난'이었다면 이번엔 '조카의 난' 가능성이 높다.

재계에서는 박인천 창업주의 3남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4남 박찬구 회장 간 '형제의 난'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분리됐던 과거를 떠올린다.

금호석유화학 내에서 금호가 3세인 박철완 상무와 박찬구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도 결국은 각자의 길로 가지 않겠냐는 판단이다. 전날 박철완 상무의 기습 공시는 '마이웨이'의 시작이란 업계의 견해가 나온다.

◆ 박찬구 회장+박준경 전무 VS 박철완 상무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그룹 상무는 전날 공시를 통해 "기존 대표 보고자(박찬구 회장)와의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관계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이를 경영권 분쟁 개시의 신호라고 해석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2020.04.22 yunyun@newspim.com

우선 이들의 관계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에서 시작된다. 박철완 상무는 박인천 회장의 2남인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3대 회장의 아들이다. 박찬구 회장은 박인천 회장의 3남으로 박준경 전무가 그의 아들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회장과 박 상무 등 가족 지분을 통해 경영권을 유지해왔다. 박찬구 회장(6.7%)과 박준경 전무(7.2%), 박철완 상무(10%) 등 24%을 보유해왔다.

하지만 이번 공시를 통해 박철완 상무가 개인주주로 빠지면서 박찬구 회장 일가의 지배력은 14%로 낮아져 경영권 방어에 취약한 상황에 놓였다.

◆ 박철완 상무 + IS 동서 ?

재계에서는 박철완 상무가 외부 세력과 손 잡고 경영권 찬탈에 나서는 수순으로 갈 것으로 해석한다.

실제 박철완 상무는 전날 금호석화 측에 배당 확대와 이사 교체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 제안서를 발송했다. 박철완 상무는 교체될 사외이사로 자신에게 우군이 될 만한 인물을 공식 추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재계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1000억원을 들여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집중 매집한 중견 건설업체인 IS동서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확보한 지분은 3~4%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박철완 상무의 지분 10%를 더하면 박찬구 회장(14%)과 비슷하게 된다.

IS동서의 지분 매입 방식이 앞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의 불씨를 당겼던 3자 연합의 주축 반도건설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권혁운 IS동서 회장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의 동생이다.

◆ 금호리조트 경영권 두고 이견?

재계에서는 그동안 경영권에서 밀렸던 박철완 상무가 '제 살길'을 찾아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지난해 7월 그룹 인사에서 박찬구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전무가 상무에서 승진한 반면 박철완 상무는 승진 명단에서 빠지면서 이상 기류가 감지된 바 있다.

박철완 상무가 관심을 갖던 아시아나항공이 한진그룹으로 매각되며 다른 대상을 놓고 내부에서 이견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분리 이전인 2006년 아시아나항공 과장에 입사한 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등을 거쳐 금호석유화학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에서 이번에 인수한 금호리조트를 박철완 상무에게 맡기려고 했지만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황스러운 상황인데 박 상무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고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낼 것으로 본다"며 말을 아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