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기중앙회, '2021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발표
'자금사정 곤란' 중소기업 96.1%..."코로나 때문"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설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설 상여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36.7%에 그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8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자료=중기중앙회] |
조사결과 중소기업 38.5% 설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원인으로는 △판매·매출부진(89.7%) △원부자재 가격 상승(36.0%) △인건비 상승(18.4%) △판매대금 회수 지연(14.8%) 순으로 응답했다.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96.1%에 달했다.
중소기업은 금년 설에 평균 2억 1493만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한 설 자금 중 부족한 자금확보 방법에 대해선 △납품대금 조기회수(45.0%) △결제연기(42.1%) △금융기관 차입(40.0%)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나, '대책없음'도 10.7%를 차지했다.
[자료=중기중앙회] |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지난해(50.1%) 대비 13.4%p 감소한 36.7%에 그쳤다.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48만2000원으로 작년 설(62만4000원) 대비 14만2000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60.1%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96.0%의 업체가 4일을 휴무할 것이고 밝혔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인한 판매부진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어느 때보다도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설자금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