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갈수록 다양성은 후퇴하고 노쇠화는 가속되는 걸까"
"서울시장 후보, 50대 후반·60대 초반의 그때 그 인물 재대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최근 인사와 관련해 다양성 후퇴와 노쇠화를 꼬집어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70세 국무총리에 이어, 70세 대통령 비서실장에 이어 75세 외교부장관. 그나마 있던 여성 장관 두 명도 86세대 남성 장관 두 명으로 교체"라며 "왜 갈수록 다양성은 후퇴하고 노쇠화는 가속되는 걸까요"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최근 문재인 정부의 인사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이재웅 전 쏘카 대표 페이스북]2021.01.20 dedanhi@newspim.com |
이 전 대표는 "서울시장도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2006년 45세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바 있고 박원순 시장도 2011년 보궐선거에서 55세 나이로 당선됐다"라며 "이번 서울시장 후보들은 2011년 보선 때 당선된 박원순 시장 당시 나이보다도 많아진 50대 후반 60대 초반의 그때 그 인물들이 재대결"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젊은 사람들이 좀 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젠더나 세대의 다양성은 기업의 이사회는 물론 정부의 거버넌스에서도 성과에 연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니 꼭 지켜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이어 그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서러운데…미래를 저보다도 나이 많은 사람들, 심지어는 제 부모님 세대 사람들에게 맡긴다는 생각을 하니 더 서럽다"고 토로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