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트럼프, 두 번째 탄핵 당해..美 하원 탄핵안 가결

기사입력 : 2021년01월14일 06:58

최종수정 : 2021년01월23일 02:30

435명 중 232명 찬성...공화당 의원 10명 가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 처리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두 번째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하원은 이날 오후 민주당이 제출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에 대한 처리 방안 검토, 찬반 토론 절차 등을 마친 뒤 표결을 실시했다. 

탄핵소추안은 하원 전체 435명 가운데 232명의 찬성으로 의결 정족수인 과반수를 넘겨 가결됐다.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 소속의원 222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공화당 의원 10명도 이에 가담했다. 

반대는 공화당 의원이 던진 197표로 집계됐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담긴 결의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시위대에 선거부정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 선거 결과를 확정하고 있는 의회를 공격도록 하는 등 미국 정부에 대한 내란을 선동했다고 적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탄핵 소추안 찬반 토론을 개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명백하고 현존하는 (미국 사회의) 위험'이라면서 "그는 반드시 (대통령직에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통령 중 의회가 탄핵을 추진한 대통령은 모두 11명이다. 이중에서 실제로 탄핵안이 하원에서 통과된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앤두루 존슨,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뿐이다. 워터게이트 사건에 연루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은 의회에서 탄핵 가결이 확실시 되자, 대통령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임기를 불과 7일 남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에서 두차례 탄핵 결의안이 통과된 첫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확정되려면 하원의 탄핵 소추안이 상원에서도 통과돼야 한다. 상원의원 3분의2(67명)가 찬성해야 통과된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나란히 50석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마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절차 추진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원에서 탄핵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성명을 발표, 어떤 폭력도 있어선 안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더 많은 시위가 있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는 어떤 종류의 폭력도, 위법행위도, 공공시설 훼손 행위도 없어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내가 지지하는 것도, 미국이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나는 모든 미국인이 긴장을 완화하고 흥분을 진정하도록 바란다"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