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마윈이 내다본 2021년 10대 기술 트렌드, 알리바바 다모아카데미

기사입력 : 2020년12월29일 16:50

최종수정 : 2020년12월29일 17:13

제 3세대 반도체 응용 대폭발
포스트 양자패권 시대 돌입
5G등으로 천수답 농업 졸업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년 소띠해에는 반도체와 양자, 탄소기술과 백신 등 의약품 개발 인공지능(AI), 두뇌와 컴퓨터 융합 인터페이스 (BCI) 등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큰 트렌드를 이룰 것이다".

알리바바그룹 다모아카데미 (達摩院, DAMO Academy)는 최근 반도체와 양자, AI, BCI, 데이터 처리, 클라우드, 스마트 농업, 스마트 산업인터넷, 스마트 도시 운영센터를 '2021년 10대 과학 기술 추세'로 제시했다.

다모아카데미는 먼저 질화갈륨(GaN)과 탄화규소(SiC)로 대표되는 3세대 반도체를 2021년 첫번째 기술 트렌드로 꼽았다. 3세대 반도체의 가성비 우세는 시장 응용을 빠르게 촉진, 탄화규소 소자는 자동차 인버터에 사용중이고, 질화갈륨 쾌속 충전기도 대량 출시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오아카데미는 향후 5년 동안 3세대 반도체 소재의 전자 소자 사용이 5G 기지국, 신에너지 자동차, 특고압, 우주항공, 소비전자, 데이터 센터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3세대 반도체는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의 컨버터중에서 탄화규소 기능소자를 이용해 전기에너지 전환 효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적지않은 소비 전자 공장들이 질화칼륨 쾌속 충전기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 공업 충전과 5G 고주파 소자와 재생 에너지 저장 영역의 전원 응용이 모두 3세대 반도체 발전에 의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모아카데미는 포스트 양자패권 시대의 도래가 2021년 과학 기술분야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술 업계는 포스트 패권시대에는 양자적 오류를 바로 잡는 것과 실용적 우위를 점유하는 것이 기술 개발의 핵심 명제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년 양자 컴퓨터는 학습과 연구의 비용을 대폭적으로 경감시키고 혁신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12.29 chk@newspim.com

또다른 2021년 기술추세로서 다모아카데미는 탄소 기술 개발이 플렉서블(탄력성있는) 전자제품 발전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렉서블 전자 제품은 휘고 구브러지고 늘어나는 등의 형상 변화 후에 본래의 형태로 돌아가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탄소기술 개발은 전자기술 혁명과 같은 것으로 향후 전자제품이 고체의 딱딱한 물건이라는 통념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현재 폴더블 폰 등에서 이미 상용화하고 있지만 플렉서블 전자 제품 기술은 여전히 시작 단계나 마찬가지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함께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탄소 기술 응용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다모아카데미는 탄소 기술이 발광 디스플레이, 에너지 장치, 전자 태그, 전자 피부 등에 적용되면서 인류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1년 또하나의 커다란 기술 추세로서 AI가 신약 물질과 백신의 연구 개발 효율을 증가 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AI는 이미 CT 판독과 의료 영상 분석, 병력 관리 등의 보조 진단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신형 AI 알고리즘의 세대교체및 계산력의 혁명은 중복 작업을 감소, 앞으로 백신과 신약물질 개발 주기를 단축시키고 비용 문제도 일정정도 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함께 다모아카데미는 두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 (BCI)가 2021년 주목받는 과학기술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는 사람과 기계의 혼합지능을 핵심 기술로 삼은 것으로 향후 인류의 생물학적 한계 초월을 지원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BCI는 수백만년 진화한 인류의 대뇌에 AI 알고리즘과 계산 능력을 결합하는 것이다. 로봇이 인류의 일부 대뇌 기능을 대신하게 되면 언어표현을 못하거나 수족이 없는 환자들에게 이 기술을 빌어 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12.29 chk@newspim.com

다모아카테미는 2021년 또다른 기술 추세로서 데이터 처리가 '자치와 자기 진화' 를 실현하게 도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으로 데이터 정보 규모가 폭증하고 전통 데이터 처리는 저장 비용의 문제에 직면했다.

이 때문에 데이터 저장 관리 시스템의 스마트화가 큰 과제로 떠올랐다. 인공지능과 로봇 학습수단이 광범위하게 응용됨에 따라 데이터 계산처리 저장 운송 유지 관리의 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 관리 체계의 자치와 자기 진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2021년 새로운 기술 추세로서 향후 클라우드가 IT 시스템을 근본부터 바꿔나갈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래에는 침과 개발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컴퓨터 등이 모두 클라우드에서 탄생하고 인터넷 네트워크와 서버, 운영체계 등의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예상된다. 이로써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의 문턱이 낮아지고 기술 응용의 경계가 확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함께 인류 먹거리의 원천인 농업 산업의 데이터 지능 시대 개막이 2021년 중요한 기술 트렌드의 하나로 선정됐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 기술과 농업 산업의 융합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농업의 낮은 토지 이용효율 문제와 농업 생산물이 최종 소비자 단계에 이르는 운송과 유통의 비효율성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특히 5G와 블록체인 등의 기술은 유통 문제를 해결, 수천년 농사의 천수답 시대를 종식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산업 인터넷이 단편적 스마트화에서 전면적 스마트화로 발전하는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코로나19기간 증명된 디지털 경제발전상은 기업들에게 산업 스마트화의 중요성을 실감케했다. 디지털 기술의 빠른 진보와 신기건(첨단분야 위주의 신형 인프라 투자) 투자들이 이런 트렌드를 촉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마지막은 미래에는 스마트 운영센터가 미래도시 표준의 핵심형태가 될 것으로 다모아카데미는 내다봤다. 2020년 한해 도시들은 통일적 도시 관리 시스템의 미비로 코로나19의 효율적인 통제 예방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AIoT 기술의 확대와 공간 컴퓨터 기술 진보가 향후 도시 운영 센터의 스마트화 수준을 높이고 미래 도시의 디지털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