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변창흠 딸 봉사활동·일감몰아주기 공방...與 "억측일 뿐" vs 野 "명백한 특혜"

기사입력 : 2020년12월23일 13:10

최종수정 : 2020년12월23일 16:47

23일 국회서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려
野 "딸 진학 때 아빠 찬스" vs 與 "근거 없는 프레임"
"공관학회와 4.8억 수의계약"...변 "LH 그런 회사 아냐"

[서울=뉴스핌] 김승현 조재완 김태훈 기자 = 여야가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봉사활동 특혜 논란 및 SH공사 LH 사장 재직시절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근거없는 억측"이라며 변 후보자 옹호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명백한 특혜이자 '아빠 찬스'"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막말·낙하산 채용 특혜 논란에 휩싸인 변창흠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529호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무위원 후보자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2.23 kilroy023@newspim.com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가족 분 얘기하기 불편할 텐데 질의하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후보자 장녀는 초등학교 시절을 외국에서 보내다가, 중학교 1학년 때 한국에 들어와 특목고에 진학을 했다"며 "그때 제출한 학업계획서를 보면 직접 환경정의시민연대, 청소년폭력예방재단, 방배유스센터에서 봉사활동했다고 돼 있다. 공교롭게도 이 기관 조직들은 후보자들이 직접 몸담았던 조직이거나 배우자가 굉장히 밀접 인연 맺고 있는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일반 부모들이 자식에게 만들어주기 어려운 뭔가 익숙한 장면"이라며 "조국 장관 때 봤던 익숙한 '엄마아빠 찬스' 아니냐는 이야기"라며 "특목고 진학 과정에서 부모가 부여한 스펙관리 찬스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환경정의시민연대에서 진행한 숲설명회 캠핑에 가족들과 함께 참석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변 후보자가 "딸 둘을 데리고 갔다"고 답하자 문 의원은 "후보자는 당시 시민단체 토지정의센터장으로 재직하던 시기라 논란이 일었다. 딸의 봉사활동을 부탁했냐"고 물었다.

이에 변 후보자는 "숲설명회에서 활동가들을 만나게 됐고 애가 얘기하다가 영어 문건 번역을 제안하니 좋다고 해서 그걸 했다"며 "그건 아무 곳에도 쓰지 않고 다만 지원서 초안에만 있고 실제는 전혀 쓰지 않았다. 지원한 대학과 고등학교는 실제 떨어졌다. 학교 봉사활동 실적에도 잡히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문 의원은 "더 이상 후보자 딸에 대한 근거 없는 억측이나 의혹제기, 프레임 씌우기 등이 부디 종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내정자(왼쪽에서 두 번째)와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오른쪽 두 번째). [사진=김은혜 의원실 제공]

가족 의혹 외에도 변 후보자가 SH공사와 LH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LH 사장 당시 후보자와 연관된 단체나 지인들에게 연구 용역 일감을 몰아주고 인재 뽑을 때도 혜택이 돌아갔다"며 "LH에서 공간환경학회와 수의계약으로 4억 8000만원 규모의 용역 계약을 했느냐"고 물었다.

변 후보자가 인정하자 이 의원은 "후보자도 거기(공간환경학회) 출신인데 수의계약 맺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역사기록물을 영상물로 붙이는 사업인데 공간환경학회가 이 사업을 맡기에 적절한가"라고 압박했다.

변 후보자는 과거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함께 한국공간환경학회에서 활동한 사실이 청문회 과정에서 알려진 바 있다.

변 후보자는 "전임 본부장이 역사 연구를 많이 한 분이라 맡겼다"며 "누구랑 연구하기 좋은지를 여러 군데 찾다가 계약했다. 특정 업체나 사람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거듭 "공간학회와 이 계약을 한 이유는 학회와 단체에 일감을 아주고 예산을 낭비했다고 생각한다"며 "후보자가 코드 맞는 사람을 심는다는 우려가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에 변 후보자는 "(LH)는 사장이라고 연구용역을 누구랑 해라, 어떻게 해라 지시할 수 있는 기업이 아니다"면서 "예산이 20조원이 넘는 큰 회사의 사장이 구체적인 내부 지시를 어떻게 하나. 노조도 있고 절차도 있다"고 전면 부인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