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野, '낙마 1순위' 변창흠 정조준...與·정의당 "구의역 김군 막말, 해명이 관건"

기사입력 : 2020년12월23일 09:37

최종수정 : 2020년12월23일 12:23

진성준 "발언만 진솔히 사과하고 잘 해명하면 문제 없을 것"
김종철 "정책은 진보적이지만, 인식이 문제…청문회 이후 판단"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구의역 사고 희생자 김군 막말 등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국토위원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가장 크게 제기되는 문제가 4년 전 SH서울주택도시공사 내부회의에서 했던 발언이 대단히 부적절했다"며 "후보자 본인도 '잘못한 발언'이라고 사과했지만, 후보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그 외에 SH사장으로 재직할 때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거나 본인과 친분관계가 있는 지인을 집중적으로 채용했다는 의혹들은 별로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발언 문제만 진솔하게 사과하고 발언의 맥락과 취지가 그런 것이 아니었음을 잘 해명하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dlsgur9757@newspim.com

특히 지인 특혜 취업 의혹에 대해서 "이미 서울시 감사위원회에서 그 문제가 지적됐을 때 자체감사를 실시했다"며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거나 같은 연구소에서 일했다는 이유만으로 지인을 특별히 채용한 것 아니냐고 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는 감사 결과가 이미 있다"고 말했다.

정책에 대해서는 "변 후보자는 원래 도시계획을 전공한 학자이면서 동시에 주택 정책이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목소리를 내온 시민운동가"라며 "서울주택도시공사나 LH한국주택도시 토지주택공사에서 일도 했기 때문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분"이라고 호평했다.

그는 "이분이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과 관련해서는 진일보한 구상도 내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도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에서는 청문회까지는 보고 최종판단을 하자는 입장"이라며 "다만 당내 의원이나 지도부는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부정적인 인식이 강하지만 청문회 이후로 판단을 미룬 셈이다.

김 대표는 "변 후보자의 부동산이나 주거 정책에 진보적인 측면이 있지만 국토를 개발하는 데 노동자의 인권도 굉장히 소중하다"며 "그런데 이 부분에서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도 "변 후보자가 지금까지 보여준 정책 노선은 나름 진보적인 측면이 있다"며 "이런 측면은 우리도 동의하지만 앞서 말한 인식 때문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문제가 계속 있다고 판단하면 부적격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변 후보자를 최우선 낙마자로 선정하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속에서 민주당이나 정의당의 입장은 매우 중요하다. 이들이 변 후보자의 부적격 발언에 대한 적절한 해명을 임명의 중요 조건으로 삼았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