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확산이 경제에 미치고 있는 악영향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지난 5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5만3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3만7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72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난 9월 19일 이후 최대치다.
직전 주 수치는 4000건 상향 조정된 71만6000건이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 평균 건수는 77만6000건으로 한 주간 3만5500건 늘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자료=미 노동부]2020.12.10 mj72284@newspim.com |
지난달 28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575만7000건으로 한 주간 23만 건 늘었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다. 직전 주 수치는 7000건 상향 조정된 552만7000건이었다.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경제 회복세 둔화가 가시화하면서 경제계에서는 추가 부양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여전히 협상을 진전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지표는 지난 3월 686만7000건으로 치솟은 후 안정화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여전히 지난 2007~2009년 대침체기 고점인 66만5000건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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