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VVIP 타깃 1억7000만원 초고가 TV 출시..."궁극의 기술 제시"

기사입력 : 2020년12월10일 13:21

최종수정 : 2020년12월10일 13:21

스스로 빛과 색 내는 '업계 유일' 자발광 디스플레이
내년부터 100인치 이하 제품으로 다양하게 출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는 '마이크로LED'로 초고가 프리미엄 TV 시장에 본격 나선다. 대 당 가격이 1억원대를 훌쩍 넘는 제품이라 대중화보다는 초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양방향 화상 회의 솔루션인 웨비나(Webinar) 시스템을 통해 110인치 마이크로LE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가정용 마이크로LED TV로 110인치 제품을 선보인다. [사진=삼성전자] 2020.12.10 sjh@newspim.com

추종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마이크로LED는 기존 디스플레이 한계 극복한 궁극 디스플레이 기술이자 이전에 경험하지 못 한 새로운 스크린 화질 제시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처음으로 마이크로LED를 적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이 시장을 본격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업계 유일 자발광 디스플레이...번인 현상도 적어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같은 구조를 없애고 LED 자체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유일무이한 진정한 자발광 TV로 꼽힌다. 

RGB(Red, Green, Blue) 소자 각각이 빛과 색을 모두 스스로 내기 때문이다. 800만개가 넘는 각각의 RGB소자를 따로 제어할 수 있어 화면 밝기와 색상도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설명이다. 110인치 신제품은 약 3.3㎡ 정도의 크기에 마이크로LED 소자가 800만개 이상을 사용, 4K급 해상도를 갖추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무기물 소재인 LED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유기물 소재와 달리 수명이 10만 시간에 이르기 때문에 화질 열화나 번인(Burn-in)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으로 축적한 실장 기술도 접목했다. 마이크로LED는 칩 크기가 무척 작기 때문에 정밀하게 이식해야 불량을 줄일 수 있어 이식 공정이 매우 중요하다. 

최용훈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은 "미세한 칩들을 얼마나 빠르게 실장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현재 초고속 실장 기술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며 "내년 1분기 내에는 의미 있는 수량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상업용으로 선보인 '더 월'과의 차이점은 '크기가 한정적'이라는 데 있다. 더 월은 생산 과정에서 크기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모듈형'으로 나왔지만 이번 가정용 제품은 완제품으로 나온다. 

이에 더 작은 크기의 제품은 내년에 확정할 예정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올 초 CES2020에서 연내 75ㆍ88ㆍ93ㆍ110인치 크기의 마이크로LED TV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시장 수요에 맞춰 조율하기로 했다. 

허태영 영상 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70~90인치 크기를 검토 중에 있다"며 "파트너들과 논의 후 최종 사이즈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스스로 빛과 색 모두 내는 업계 유일 자발광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LED'를 활용한 TV를 선보인다. [사진=삼성전자] 2020.12.10 sjh@newspim.com

◆ 1억원 훌쩍 넘는 초고가...대중성보다 VVIP 타깃

110인치 마이크로LED TV 한 대 가격은 1억7000만원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TV 중 가장 비싸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대중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거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는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높은 가격 때문에 마이크로LED가 전체 TV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마이크로LED TV 시장은 금액 기준으로 오는 2026년 총 2억2800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TV 시장이 1000억 달러 규모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6년 후인 2026년에도 마이크로LED TV가 전체 TV 시장의 0.2%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경쟁사인 LG전자의 경우 이러한 상황을 감안, 당분간 마이크로LED 기술을 가정용보다 상업용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9월 LG전자의 첫 마이크로LED '매그니트(MAGNIT)'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초고가 제품인 만큼 VVIP 마케팅으로 특정 수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시도 모든 매장이 아닌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과 메가스토어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추종석 부사장은 "VVIP 마케팅을 활용,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찾아 갈 것"이라며 "소비자를 케어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특별한 마케팅 방안으로 나설 계획이다.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팔듯이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내년 1분기에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