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서정진 제안' 전 국민 진단검사…전문가들 "비용 대비 효과 떨어져"

기사입력 : 2020년11월28일 12:48

최종수정 : 2020년11월28일 12:48

"PCR, 검체채취·운반 어려워…신속항원검사는 보급·정확도 문제"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전 국민 진단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용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봤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보다 고위험군이나 유증상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28일 의학한림원·한국과총·과학기술한림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온라인 포럼 'COVID-19 재유행에 따른 전문가 긴급좌담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COVID-19 재유행에 따른 전문가 긴급좌담회. 2020.11.28 allzero@newspim.com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전 국민 진단검사가 기업인, 정치인 사이에서 나오고 있는데 연속성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검사 시점에 음성이라고 해도 다음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서 회장은 최근 "전 국민 진단검사를 통해 항체치료제를 투여하면 내년 봄이 오기 전 코로나19 청정국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던 바 있다.

이재갑 교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법은 전 국민 검체채취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전 국민에게 나눠줘 개인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은 보급이 어려운 데다가, 검체채취를 자가로 할 경우 검사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구 서울의대 교수(前 질병관리본부장)는 "PCR검사법은 검체채취부터 운반이 쉽지 않냐는 문제가 있다"며 "신속항원검사라고 하더라도 검사 주기를 얼마나 둘 것인지,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달에 한 번씩 검사가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가 있다. 비용효용성이나 과학적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 국민 진단검사보다 고위험군이나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이재갑 교수는 "전 국민 진단검사는 비용대비 효과나 유용성 측면에서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그것보다는 요양시설 집단발병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해 이들에 대해 검사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한 인하의대 교수(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장)는 "(전 국민 진단검사는) 민감도나 타당도 등 현실적인 요소를 고려하면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면서 "고위험군을 좀 더 세밀하게 초점을 두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요소를 확인해 위험 요소에 제한을 두고 별도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