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료 소재 '라이신' 생산 기술 특허 침해 주장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CJ제일제당이 대상을 상대로 100억원대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상이 라이신 생산 공정상의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라이신'은 근육·연골 강화 효과가 있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다. 음식으로만 섭취가 가능해 기능성 제품이나 동물 사료에 활용한다.
[사진=CJ제일제당] 2020.11.25 hrgu90@newspim.com |
CJ제일제당은 2016년 기능성 아미노산 업체인 중국 하이더를 인수, 라이신 생산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상은 1998년 매각했던 라이신 사업 부문을 지난 2015년 인수하면서 라이신 사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라이신을 생산할 때에는 미생물 발효 기술을 적용한 균주를 사용한다. CJ제일제당이 획득한 관련 특허를 대상이 자사 라이신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침해했는지가 관건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 제기를 했으나 아직 공판 일정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대상 관계자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이라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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