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뉴스핌] 이민 기자 = 최근 안전사고 발생 등으로 중단됐다가 운행을 재개한 문경 단산모노레일이 또 다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경=뉴스핌] 이민 기자 =멈추고,뒤로밀리고,비세는 문경단산모노레일 전경. 2020.11.21 lm8008@newspim.com |
지난 19일 문경 단산모노레일이 초등생을 태우고 운행 중 센서가 오작동하며 멈춰섰다.
이 곳은 지난 4월 27일 개장 후 수차례 지반침하, 레일균열 등 연이은 안전사고로 개장 1개월 만에 운행이 중단됐다.
4개월여간 안전보강공사를 통해 지난 9월 재운행에 들어간지 2개월만에 또다시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이용객들이 불안에 떨었다.
사고 발생 일에는 문경시 초등생 28명, 인솔교사 2명이 '문경바로알기'란 학습을 위해 탑승한 모노레일 중 초등생만 탑승한 객차가 오작동으로 멈추면서 학생들이 20여분간을 불안과 공포에 떨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엄마 무서워'란 문자를 보내와 엄청 놀랐다"며 "당시 아이들이 겪었을 공포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문경관광진흥공단은 "모노레일 지붕 틈새로 스며든 빗물이 충돌방지 센서로 유입돼 오작동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사고학생들의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전문기관을 통한 트라우마 상담치료 ▲일회성이 아닌 실질적인 재발방지대책 ▲안전조치사항 등을 문경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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