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로또청약 이대로 좋은가] ⑥·끝 건물주도 집 없으면 무주택자?…"청약제도 모순 해결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분양가 통제로 청약시장 '투기판' 변질…시장가격 반영해야
건물주도 집없으면 '무주택자'…"100% 추첨제 도입" 주장도
청약서 2030 vs 4050 세대간 갈등 초래…"가점제 전면 폐지"
가점항목, 1인가구 등 현 인구구조 반영해야…심층연구 필요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청약제도의 모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청약제도에서는 토지나 상가 등 건물을 수십채 보유한 자산가라도 주택이 없으면 무주택자로 분류된다. 중저가 1주택을 가진 사람보다 청약 당첨에 유리한 구조다.

또한 정부가 아파트 분양가를 시세보다 낮게 인위적으로 통제한 결과 '청약광풍'이 반복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청약 가점제가 이들을 배제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이에 따라 분양가를 시세 수준으로 책정해야 하며, 인구구조 변화와 보유자산 수준에 맞게 청약 가점제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도권의 한 견본주택 모습. [사진=뉴스핌DB]

◆ 분양가 통제로 청약시장 '투기판' 변질…시장가격 반영해야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현재 청약제도가 현실과 맞지 않은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가장 큰 문제는 '분양가'다. 수도권 아파트는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인해 분양가가 시세보다 수억원씩 낮은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수백, 수천대 일에 달하는 것은 물론 청약가점 만점자가 연이어 등장하는 등 '청약광풍'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의 주택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총 2681만285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2만6256명(6%) 늘어났다. 국내 전체 가구수(2034만3000가구)보다도 많다. 청약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로또단지'로 기대를 모았던 과천지식정보타운과 하남 감일지구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는 모두 1순위 청약에서 세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가점 만점자의 당첨 사례도 속출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의 3곳 단지 중 하나인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전용면적 84㎡E형은 기타경기 지역에서 청약 만점자(84점)가 나왔다.

경기 수원에서 지난 2월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SK뷰'와 서울에서 지난 5월 분양한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지난 9월 공급된 양천구 신정동 '신목동 파라곤'에서도 만점자가 나왔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인위적으로 분양가를 시세보다 낮추는 바람에 청약시장이 투기판으로 변질되고 경쟁도 과열되고 있다"며 "분양가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건물주도 집없으면 '무주택자'…"100% 추첨제 도입" 주장도

청약제도가 '진짜 무주택자' 또는 '진짜 실수요자'를 걸러내지 못하는 점도 문제다. 예컨대 상가나 토지, 오피스텔 등을 여럿 보유한 백만장자도 '주택'이 없으면 무주택자로 분류돼서 1순위 청약을 쓸 수 있다.

반면 중저가 1주택을 가진 사람이나, 작은 집 하나를 형제들과 공동명의로 상속받은 사람은 1주택자기 때문에 1순위 자격을 얻지 못한다. 이에 따라 청약 가점에서 재산의 유무를 가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심 교수는 "청약 가점에서 재산의 유무를 반영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며 "재산이 많은 사람보다는 적은 사람에게 당첨 기회가 돌아가게끔 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아예 청약 가점제를 없애고 100% 추첨제를 실시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재산의 유무 등을 고려하면 필연적으로 한 쪽은 이득을 얻고 다른 쪽은 손해를 받게 된다. 

애초에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제비뽑기'를 한다면 그게 더 공평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정부가 주택 수요자에게 점수를 매겨서 점수가 높은 순으로 공급 받게끔 통제하는 것은 시장논리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약제도는 지난 40년 동안 약 140번의 수정 및 개정을 거쳤다. 2007년부터는 청약 1순위 보유자 중에서도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에 따라 점수를 매겨 총점이 높은 순으로 혜택을 주는 '주택청약가점제'가 시행됐다.

◆ 청약서 2030 vs 4050 세대간 갈등 초래…"가점제 전면 폐지" 

현재 청약 가점구조에서 만점인 84점이 나오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을 충족해야 한다. 부양가족이 6명이라면 세대주 본인을 포함해 7인 가구는 돼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0대에 결혼한 게 아니라면 만 30세부터 무주택기간을 계산하기 때문에 최소 40대여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인기 분양지역은 40~50대들이 독식하고, 1인 가구나 신혼부부와 같은 20~30대는 차별을 받게 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현재 청약시장에서는 20~30대와 40~50대의 세대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정된 주택공급을 놓고 20~30대와 40~50대가 경쟁하니 서로 합치점을 찾기 어려운 구조여서다. 정부로서는 인구수가 많은 40~50대 위주로 정책을 내놓게 된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일부 실수요자들은 청약 가점제를 전면 폐지하고 모든 사람들이 동등한 기회를 얻게끔 100% 추첨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한 수요자는 "청약 가점제와 같은 이상한 제도를 실시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파트 수요자가 선착순으로 줄을 서면 그 순서대로 사게끔 하는 게 맞는 거지, 가점으로 점수를 매겨서 사게끔 하는 게 정상적인 시장이냐"고 꼬집었다.

◆ 가점항목, 1인가구 등 현 인구구조 반영해야…심층연구 필요

다만 100% 추첨제 도입은 또다른 부작용을 낳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도입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약제도가 처음 도입됐을 때 100% 추첨제였는데, 그로 인한 사회적 문제도 발생했다"며 "운이 좋은 사람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데도 한 번에 당첨된 반면 운 없는 사람은 여러번 청약을 넣어도 당첨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가점제에 대해서는 이미 사회적으로 합의가 돼 있다"며 "출산율이 낮다 보니, 자녀가 많고 부양가족이 많은 사람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제도가 사회적으로 합의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일시에 다 없앤다면 큰 반발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청약제도가 1인가구 증가와 같은 인구구조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지금의 사회는 10년 전에 비해 인구구조나 결혼, 자녀양육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는데 청약제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그 결과 1인가구, 신혼부부와 같은 20~30대들이 배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려면 청약 가점 관련 항목을 수정 및 보완해야 한다"며 "청약은 모든 국민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만큼 국토교통부 등이 청약제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