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아시아나 감자] 더이상 팔 것도 없다…항공업계, 자본잠식 '공포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주항공도 '비상'.. 6개월 새 자본잠식 시작
1500억 유상증자 불구, 차입금 상환 등 쓸 돈 더 많아
에어부산도 위험, 이스타·에어서울은 완전자본잠식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자본잠식을 해결하기 위해 무상감자를 결정하면서 항공업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앞서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태이고, 제주항공도 자본잠식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도 자본잠식이 임박한 상태다.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는 물론, 항공업 면허취소도 가능하다.

항공사 대부분이 자산을 매각하거나 매출을 일으켜 자본잠식을 벗어나기 어렵다보니 공포감은 극에 달한 상태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제주항공의 자본잠식률은 6.6%로, 자본잠식이 진행 중이다. 자본잠식은 기업의 경영 악화로 잉여금이 마이너스가 되면서 자본 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상태를 말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제주항공의 자본 총계는 1231억원으로, 자본금(1318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자본잠식률은 6.6%.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제주항공의 자본잠식률은 마이너스(-) 144.4%로, 재무구조는 건강한 상태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손실이 쌓이기 시작했다. 결국 잉여금을 갉아먹으며 제주항공의 자본 총계는 지난해 말 3221억원에서 6월 말 1231억원으로, 6개월 새 61.8% 가량 증발했다.

상장회사의 경우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자본금이 전액 잠식되거나, 2년 연속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일 경우에는 상장이 폐지된다. 항공사들은 항공업 면허취소가 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상황이다.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매출을 일으켜 이익을 만드는 것이 최상이다. 항공업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19 여파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흑자 달성이 쉽지 않다. 화물 운송도 어려운 LCC의 경우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이 경우 흔히 선택하는 방법은 유상증자다.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현금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대한항공과 같은 대형 항공사와 LCC까지 모든 항공업계가 최근 유상증자에 사활을 건 이유다.

제주항공도 지난 8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일반 공모 흥행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데 성공은 했으나, 자본잠식 해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로 확보한 자금보다 써야 할 돈이 더 많이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연말까지 정유사들에게 유류대금 348억원과 인건비 720억원, 금융기관 채무상환에 1178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연말까지 필요한 자금만 2246억원.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자금은 자체 보유현금을 사용하기로 해 자본 총계는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도 자본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에어부산의 자본잠식률은 마이너스(-) 0.91%로, 3분기 경영 결과에 따라 자본잠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에어부산도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당초 891억원을 계획했으나 그간 주가가 하락하며 모집 규모도 783억원으로 줄었다.

경영 악화로 유상증자도 힘들다고 판단될 경우 아시아나항공과 같이 감자를 선택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자본잠식률이 56.3%인 부분잠식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은 곳은 제주항공과 M&A가 무산된 이스타항공,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서울은 아예 잉여금이 마이너스 상태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들과 달리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은 아직 자본잠식 우려가 덜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의 자본잠식률은 마이너스(-) 386.9%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기내식사업부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했다.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항공업계가 뼈를 깎는 자구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위기 극복이 쉽지 않다"며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조건을 완화하는 등 정부의 추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