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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장사 여기 달렸다"...아웃도어 업계, '뽀글이' 판매 총력전

기사입력 : 2020년11월07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11월07일 08:41

1년 장사 성패는 겨울옷에..."연 매출의 60%"
네파·블랙야크, 패딩·롱 뽀글이 등 출시 속속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아웃도어 업체들이 플리스 자켓(일명 '뽀글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을·겨울용 외투가 고가인 업계 특성상 1년 매출의 절반이 4분기에 달려있는 탓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은 지난해 플리스 자켓 판매 '대박'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에 블랙야크, 네파 등 아웃도어 브랜드도 진화된 신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라이브 커머스 등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올 겨울도 따뜻하다던데?"...패딩보다 뽀글이

7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는 플리스(후리스)가 인기 검색어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플리스 자켓 판매량 랭킹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브랜드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커버낫, 휠라, 아디다스, 아이더 등이다.

블랙야크의 플리스 3종 [사진=롯데백화점] hrgu90@newspim.com

플리스 자켓은 지난해 온화한 겨울 덕분에 날개돋친 듯 팔린 아이템이다.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뽀글뽀글하게 가공한 모양 탓에 '뽀글이'란 명칭으로 더 유명하다.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거뜬하게 외투로 입을 수 있어 경량패딩의 인기를 대체한지 오래다. 

플리스 자켓을 입는 연령대는 더 다양해지고 있다. 초기에 플리스 자켓은 10대들이 교복 위에 걸치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가벼운 등산 등의 활동이 잦아지면서 중장년층에게서도 선택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플리스 자켓의 인기 원인은 '실용성'과 '가성비'에 있다. 우선 가볍고 구김이 없어 관리하기가 편하다. 패딩과 비교하면 가격도 착한 편이다. 10대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플리스 자켓은 10~20만원대 수준으로 패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플리스는 겨울철 실내용이나 아우터 안에 입는 이너웨어로 직장인들이 입는 아이템이었지만 MZ세대가 즐겨찾자 패션 트렌드가 됐다"며 "올해도 대세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10.30 hrgu90@newspim.com

◆알록달록 10~20만원대 뽀글이..."놓치면 품절"

아웃도어 업계는 유통업계와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등 플리스 자켓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블랙야크는 이달 초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한정판 '폴라베어 플리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보다 일찍 판매 채널 확보에 나선 셈이다.

이는 가을·겨울 시즌 매출이 1년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의류업계 특성 탓이다. 예컨대 플리스 판매에 성공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964억원으로 1년 전체 매출의 60.6%에 달했다. 아웃도어 업체는 분기별 매출 공개를 하지 않으나 디스커버리와 비슷하게 4분기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이에 아웃도어 업체들도 겨울까지 입을 수 있는 제품 등 진화된 플리스를 속속 출시했다. 네파는 플리스의 인기를 예상하고 전년 대비 플리스군 전체 물량, 스타일 종류를 3배 늘렸다. 지난해 출시한 패딩과 플리스를 결합한 양면 다운자켓 '네파 패리스'를 보완해 디자인적 요소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패딩이 결합돼 있어 가격대가 30만원으로 높은 편이나 지난해 단시간 내 품절을 기록한 바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글로벌 캐릭터인 BT21을 담은 플리스 자켓을 출시했다. 지난해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어 올해도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이 자켓은 BT21 캐릭터 덕에 한층 더 귀여운 느낌의 캐주얼룩을 완성할 수 있게 해주며 남녀공용으로 착용 가능하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휠라는 플리스 소재를 외투뿐만 아니라 슈즈, 백팩 등 다양한 패션 카테고리에 적용했다. 특히 휠라의 '보아 플리스 아우터'는 지난해보다 색감과 길이를 다양화해 사랑스러운 캐주얼 무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도 반영했다. 

휠라 관계자는 "플리스는 탁월한 보온성과 경량성, 부드러운 감촉 등 다양한 장점 때문에 최근 겨울 의류 대표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며 "실용적이고 차별화된 겨울 패션 제안을 위해 의류는 물론 슈즈, 액세서리까지 소재 적용 범위를 넓혔다"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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