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대重 "대우조선 합병 조건부 승인? 무시해도 된다"..결과는 내년으로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6:43

최종수정 : 2020년10월30일 16:43

"조건부 승인 논의된 바 없어, 무시해도 된다"
코로나로 EU심사 기한 예측 힘들어, 해 넘길 듯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추진, DICC 소송 증자는 아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연내 종결을 자신했던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이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유럽연합(EU)의 심사가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사업부 매각을 요구하는 '조건부 승인'을 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은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조건부 승인 이야기는 무시해도 된다"고 일축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도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은 '소송 리스크'에 대비해 증자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30일 열린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심사 중인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심사를 잠시 중단한 상태다. 당초 지난달 3일의 심사 기한으로 정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정보 수집과 심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심사 기일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제공=현대중공업) 2020.10.30 syu@newspim.com

이날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EU 집행위원회의 심사가 계속 연기 중에 있어 지금 당장 언제 결정날 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종결을 자신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이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한 곳은 우리나라와 EU를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총 6개국이다.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에 이어 지난 8월 싱가포르까지 현재 2개국에서 기업결합 승인을 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의 '무조건 승인' 결정이 남아있는 EU와 일본, 중국의 결과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조선업계에도 EU의 심사 결과가 연내 마무리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날 "(코로나19 여파가) 여름휴가 이후 나아질 것으로 예측했으나 유럽이나 미국 등은 2차 대유행으로 상황이 더 악화됐다"며 "당분간 시장 악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EU에서 연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기업결합심사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EU의 '조건부 승인' 가능성에 대해선 일축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으로 시장 과점을 우려하고 있는 EU가 일부 사업부 매각을 조건으로 승인을 내 줄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 이야기가 나오는 데 각국 공정위와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조건부 승인 관련 이야기는 전부 무시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또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내놨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달 28일 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이날 현대중공업지주는 컨퍼런스콜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와 관련해)예비입찰서 제출했고 현재 실사 중"이라며 "DICC(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 소송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이것이 어떻게 해결할지 안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증자 계획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확정적인 인수구조가 안 나와서 현재 정확한 답변을 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