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측 법원 판결 재판단 요청 기각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연방 대법원이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의 우편투표 접수 마감일 연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8일 보도했다.
이날 대법관들은 우편 투표 접수 마감 기한을 11월 6일까지로 연장한 펜실베이니아 대법원의 결정을 다시 판단해달라는 공화당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대법원 건물. 2020.10.11 |
지난 9월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은 부재자 투표 마감일을 11월 6일 오후 5시까지로 연장했다. 법원은 선거사무소의 밀린 업무 처리와 코로나19 관련 우편물 배달 지연 등으로 마감일을 3일 연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여기에 반발해 주(州) 대법원의 결정을 다시 판단해달라며 대법원에 신청했다. 대법원이 지난 19일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공화당은 지난 23일 연방대법원에 두 번째 소송을 냈다. 대선 전까지 이의신청을 듣고 결정해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연방대법원은 이 또한 기각했다.
이날 대법관들은 우편 투표 접수 마감 기한을 11월 12일까지로 연장한 노스캐롤라이나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다시 판단해달라는 공화당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스캐롤라이나 선거관리위원회는 "우편물 지연으로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박탈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감일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7일 취임한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대법관은 이번 재판에 참여하지 않았다. 법원 대변인은 "신속한 판단이 필요한 사건이지만, (배럿 대법관은)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판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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