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보유세 압박에도 법인 "똘똘한 한채 지키자"...매도보다 관망 우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월 법인→개인 아파트 거래, 3875건으로 하반기 최저
서울보단 지방 처분...종부세 강화 앞두고 매물 늘어날수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법인이 개인에게 처분한 아파트 거래건수가 하반기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세금 압박으로 법인의 아파트 처분을 유도하겠다던 정부의 계산이 아직 들어맞지 않은 것이다.

세금 부담은 내년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데다 집값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난에 집값이 다시 반등할 여지도 있어 법인 입장에서 아파트 처분에 급할 게 없는 것이다. 법인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로 서울보단 지방 아파트의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 법인→개인 아파트 거래 전달比 9% 감소

26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법인이 개인에게 매도한 아파트는 전달대비 9% 감소한 3875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들어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 6월 법인이 개인에게 처분한 아파트 거래건수는 4851건이었다. 7월에는 6586건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4269건으로 줄었고 9월에는 3000건대로 내려앉았다.

전달과 비교해 개인간 거래가 5만여건으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법인의 아파트 매물이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집값 불안에 대해 정부는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매입)와 법인의 주택매수를 주범으로 꼽았다. 이에 올해 '6·17부동산대책'에 종부세율을 인상하고, 종합부동산세 공제도 폐지하기로 했다. 내년 6월부터 법인은 종부세 최고세율(6%)을 일괄적으로 적용받고 6억원 공제도 받지 못한다.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도 늘어난다. 현재는 기본세율(10~25%)에 10%p(포인트)를 추가해 양도소득세를 매겼지만 내년 1월부터는 20%포인트(p)를 추가해 과세한다.

이런 이유로 법인이 보유 아파트를 시장에 대거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섣불리 처분하기보단 시장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분위기다.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아파트를 처분하려면 시세보다 저렴하게 팔아야 하는데, 아직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부동산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는 시기가 내년 6월 이후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처분 여부를 결정해야할 시간적 여유가 아직 남은 것이다.

◆ 법인도 '똘똘한 한 채' 선호...서울보단 지방 아파트 처분

법인도 '똘똘한 한 채' 선호가 뚜렷하다. 서울 아파트는 보유하려는 경향이 강한 반면 지방 매물은 처분하고 있다.

지난달 법인이 개인에게 매도한 아파트 거래건수 3875건 중 서울은 136건에 불과했다. 전체의 3.5% 수준이다. 거래건수로는 경기도가 1011건으로 가장 많았다. 광양시 중심으로 거래가 많았던 전라남도 590건, 충북은 397건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 300건 ▲충남 287건 ▲충청남도 287건 ▲강원도 176건 ▲경상북도 165건 ▲인천 133건 순이다. 충북과 충남은 올해 들어 거래가 가장 많았다.

서울지역 아파트는 지방에 비해 투자 매력도 높다. 서울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아 주택경기가 호황일 때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오르고, 반대의 경우도 하락폭이 작다. 환금성에서 유리한 장점이 있다. 법인에는 기업형 법인이 있는가 하면 개인이 법인을 이용해 아파트를 매입하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투자 형태가 개인간 거래와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난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본부장은 "서울 아파트는 환금성 좋고 오름폭도 커 법인들이 서울보단 지방 매물을 더 만이 처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종부세 등 보유세 강화를 앞두고 시장에 법인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