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리바이스·타미힐피거, 온라인패션쇼·홈쇼핑식 판매 전략 나서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11:09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1:09

온라인패션쇼·인플루언서 참석 등 중국 방식 도입
홈쇼핑 방식, 유명 브랜드와 부티크샵 격차를 해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미국의 의류업체 리바이스 스트라우스(이하 '리바이스')와 타미힐피거 등이 매장방문 감소로 새로운 판매 전략에 나섰다.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이 줄면서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홈쇼핑식' 판매 전략에 나선 것이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타미힐피거는 최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패션쇼를 개최했다. 모델들은 신상 옷들을 입고 나왔고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 셀럽들이 참석해 토미힐피거의 가을 콜렉션을 감상했다. 이날 1만26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패션쇼를 시청했다. 

리바이스 청자켓을 입고 있는 뉴욕 트레이더. 2019.03.21 [사진=블룸버그]

온라인 소비자들은 올 가을 가장 트렌디하게 입을 수 있는 코디법을 알고 30분간 채팅창을 통한 Q&A 시간도 가졌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는 중국에서 흔한 이벤트이지만 미국에서는 새롭게 시도하는 마케팅"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타미힐피거의 최고영업책임자 마이클 샤이너는 올 가을 캐주얼 코디법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며 "평소에는 외출시 부담스러워 입지 않는 스타일의 옷을 어떻게 코디하느냐가 주된 질문이었다"고 알렸다.

집에서 타미힐피거의 패션쇼를 본 펜실베이니아주 글렌무어에 살고 있는 새라 웨리티 씨는 "올해 가을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쿨한' 이벤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청바지 브랜드인 리바이스는 이달에 온라인 생중계 이벤트를 계획 중이다. 아마존의 연휴 세일 기간인 프라임 데이(Prime Day) 때 회사의 신규 의상을 선보임으로서 판매 증대 효과를 누리겠단 전략이다. 프라임데이는 아마존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 열리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로, 보통 매년 7월에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19(COVID-19)로 10월 중순에 개최된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둔 유명 패션 디자이너 레베카 민코프도 지난 4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온라인 패션쇼를 개최했다. 그는 "코로나19 봉쇄 조치 이래 옷감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것이 사라졌다. 우리는 온라인에서 그러한 경험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바이스와 타미힐피거 같이 유명 브랜드가 아닌 작은 의류 회사들도 온라인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미시시피주 올리브브랜치에 위치한 옷가게 '핑크 코코넛 부티크'를 운영하고 있는 셰리와 믹 헨즐리 부부는 코로나19 사태로 두 차례 페이스북 라이브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올해 들어 매출은 두 배 이상 뛰었다고 했다. 셰리 헨슬리 씨는 "많은 사람들은 마치 리얼리티 예능을 시청하듯 즐거워하는 것 같다"며 "우리와 채팅으로 소통하는 것을 즐겼다"고 말했다.

의류업계의 홈쇼핑 판매 전략은 유명 브랜드와 동네 부티크샵 간의 경쟁력 차이를 해소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핑크 코코넛 부티크 등 여러 의류가게의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운영하는 코멘트솔드의 브랜든 크루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홈쇼핑 네트워크의 민주화 버전과 같다"며 "원한다면 그 누구도 그들만의 홈쇼핑 채널을 개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