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주간 코로나] 추석 이후 대규모 감염 없어...곳곳서 산발감염 지속

기사입력 : 2020년10월10일 14:58

최종수정 : 2020년10월10일 14:58

최소 54명·최대 114명 기록...추석 연휴 모임서 확진자 발생
추석 특별방역기간 11일 종료...거리두기 조정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첫 주였던 지난 한 주에는 우려했던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54명에서 114명 사이를 오갔다.

10월 4일~10월 10일까지 국내 발생 확진자수 [정승원 기자]

1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10월 4일~10월 10일)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최소 54명에서 최대 114명이었다.

일일 확진자수는 4일 64명에서 5일과 6일 각각 73명, 75명으로 늘었다가 7일 114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8일 69명, 9일 54명으로 다시 줄었다가 10일 72명으로 늘었다.

최소 50명을 넘어선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은 추석 연휴 이후 전국 곳곳에서 산발감염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가족 모임 관련한 집단감염 발생이 이어졌다.

지난 8일 12시 기준 경기 화성시 가족모임 관련해 확진자가 총 6명 나왔고 대전에서 지난달 30일 식사모임을 가졌던 가족모임에서도 9일 12시 기준 총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여기에 부산 부산진구 지인모임에서는 의료기관으로 추가전파를 일으켜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에서의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경기도 의정부시 재활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 지난 9일 12시까지 37명이 확진됐으며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는 10일 0시까지 58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의 근원지로 수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방문판매업체 관련한 확진자도 또 나왔다.

서울 영등포구 방문판매와 관련해 지난 9일 12시 기준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근무자 2명, 방문자 3명, 가족 및 지인이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방문주사' 사례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간호조무사가 집을 방문해 영양수액 주사를 놓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이다.

부산 방문주사와 관련해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학조사를 통해 부산 사상구 일가족, 기존 소규모 가족사례와 연관성을 확인해 9일 12시까지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의 증가로 80세 이상 확진자도 10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12시까지 80세 이상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002명이다.

이는 국내 전체 확진자의 4.1%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80세 이상은 코로나19 치명률도 21.36%로 국내 평균 1.75%보다 훨씬 높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 첫 주의 확진자수 발생에 대해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이전부터 많은 국민들이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면서 현재까지 연휴로 인한 큰 폭의 환자 증가세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명절 때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여파와 또 이번 주말에 한글날 연휴 등의 위험요인이 추석 이후에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11일까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2m 거리두기 그리고 3밀 환경 피하기 등 방역수칙 준수에 조금 더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을 포함한 특별방역기간이 오는 11일 종료됨에 따라 내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11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는 "결국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어야 확실한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다"며 "다음 주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하루 이틀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일요일 중대본회의에서 최종 결정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