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위기의 롯데GRS] ① 한때 국내 대표 버거였던 롯데리아, 내리막길 왜?

기사입력 : 2020년10월06일 06:33

최종수정 : 2020년10월13일 15:35

국내 최초 버거 프랜차이즈 명성 무너져...폐점률 10.8% 달해
연 평균 평당 매출액 '맘스터치'와 격차...본사 영업이익 개선 '의문'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한 때 국내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로 불렸던 롯데리아가 뒤안길을 걸은 지 오래다. 이미 지난 2018년 국내 가맹점 수 1위 자리를 후발주자인 맘스터치에 내줬고 신규 개점 속도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 전국 1200여개 가맹점의 생존이 가맹본부인 롯데GRS에 달렸지만 뾰족한 돌파구를 내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롯데리아 가맹점 현황. 2020.10.05 hj0308@newspim.com

◆매장 수 1위 버거 프랜차이즈 신화 무너져...신규 개점도 하락세

6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롯데리아 전체 매장 수는 최근 3년 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롯데리아 매장 수는 1350개에서 2년 만인 지난해 기준 1342개이며 이 중 가맹점 수는 같은 기간 1216개에서 1211개로 감소했다.

신규 개점에서도 뒤처지고 있다. 통상 가맹사업의 경우 신규 개점 수치로 가맹본부의 향후 매출 성장 가능성을 가늠한다.

경쟁사인 맘스터치는 지난해 신규 개점 매장 수 104개를 기록했고 직영점이 가맹점보다 많은 버거킹의 경우 직영 매장 수를 2년 전보다 71개, 직전 년도 보다 41개 늘었다.

국내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 가맹점 3.3㎡당 평균 매출액. 2020.10.05 hj0308@newspim.com

반면 롯데리아는 작년 38개 매장 만을 열었다. 이는 2년 전 52개 매장 신규 개점에 비해 26.9% 줄어든 수치다.

가맹점 폐점률 산정에 영향을 주는 계약 해지 건수, 계약종료 건수는 각각 16개, 18개이며 명의 변경 매장 수는 114건에 달한다.

이를 토대로 지난 해 말 기준 전체 가맹점 수에 폐점매장 수를 합산해 이에 대한 폐점매장 수의 비율로 산술하면 폐점률은 10.8%에 달한다. 가맹점 10곳 중 1곳 이상은 명의를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계약을 해지 또는 종료해 문을 닫았다는 의미다.

가맹점들의 평균 매출액도 동종 업계 프랜차이즈들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롯데리아의 가맹점 면적 3.3㎡ 당 연 평균 매출액은 1313만4000원으로 맘스터치(1811만5000원)에 비해 500만원 가량 낮고 버거킹(1408만9000원)과도 비교했을 때 약 100만원 차이를 보인다.

롯데GRS 실적 추이. 2020.10.05 hj0308@newspim.com

◆가맹점 폐점률 10% 웃도는데...롯데GRS 실적 개선에 '우려'

가맹점은 수년 째 불황을 직접 겪으며 폐점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가맹본부인 롯데GRS의 최근 3년 간 실적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

실제 롯데GRS의 지난해 매출액은 8398억9200만원으로 2년 전인 2017년(9070억6600만원)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3억2700만원으로 같은 기간(31억6200만원)보다 무려 574% 껑충 뛰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311억9000만원 적자에서 68억2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GRS 전체 매출에서 롯데리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70%, 엔제리너스는 16%로 추정된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관련 업계에선 가맹본부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맹점에 대한 지원을 뒷전으로 미룰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익이 줄어들고 폐점률이 높아지는데 가맹본부 실적이 개선되는 것은 본부의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가맹본부의 별도 지원 없이 각종 프로모션만을 강행한다면 그에 대한 비용부담은 고스란히 가맹점이 떠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