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가 12월 개관을 목표로 대리운전,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 일자리창출과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경기이동노동자쉼터 설치 지원 공모'에 선정돼 도비 3억 원을 확보했으며 하남시, 광주시, 성남시, 수원시에 이어 경기도내 5번째로 쉼터를 조성한다.
광명시청 전경. [사진=광명시] 2020.09.27 1141world@newspim.com |
광명시는 도비 3억 원에 시비 3억 원을 추가해 총 6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철산상업지구 내 프라자빌딩 5층(철산동로 30번길 9) 100여 평 공간에 교육장, 회의실, 휴게실, 대기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을 위해 서울 강남구, 경기도 수원, 하남, 성남, 광주 등을 방문해 이동 노동자 쉼터 시설들을 벤치마킹하고 각 시설의 장점을 쉼터 조성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을 이용할 이동노동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간담회를 수차례 개최했다. 광명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남녀 전용 휴게실 분리, 전화박스 설치 등 이용 당사자들의 건의사항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공간 배치를 완료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동노동자 쉼터가 조성되면 노동자의 노동권 보호와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동노동자에게 필요한 법률, 노무, 금융 및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은행의 현금 자동입출금기 설치 공간 등 밖에서 대기시간을 보내야 했던 이동노동자들에게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노동자들이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편안한 휴식 공간 뿐 아니라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연대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