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22일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전 보다 안정적인 상황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사흘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가운 소식이나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그는 "주말에는 대체로 진단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며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 비중은 40%내외로 여전히 높고, 직장에서의 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사람 간 접촉이 많은 상담업무 사업장의 감염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추석을 맞아 택배 등 유통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물류센터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특히 더 주의해 달라는 당부다.

박 1차장은 "추석이 다가오면서 택배 등 유통물량이 평소의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하며서 "특히, 이번 추석은 고향에 방문하는 대신 명절선물을 보내는 분들이 많아져 유통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배송물량이 늘면서 유통시설 내 접촉하는 인력과 시간이 늘고 있어 감염위험도 높아지고 있다"며 "물류센터에서는 방역관리자를 통해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공용 공간인 구내식당, 휴게실, 흡연실 등에서 사람들 간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기 바란다"며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마스크 착용, 소독 등 개인 방역관리와 더불어 배송차량 소독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추석을 대비해 선별진료소 운영계획과 요양시설의 추석나기 방안을 논의했다.

박 1차장은 "연휴기간 중 집단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차질없이 진단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운영방안을 마련했다"며 "거리두기 강화로 면회가 금지된 요양시설에서도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비접촉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학기 개강 이후 대면수업이 점차 시작되면서 대학을 통한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학업을 위한 대면수업 외에 사람 간 접촉이 많은 동아리나 소모임 활동은 자제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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