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서울대병원이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중 고령층의 비율이 급증함에 따라 음압격리병동을 추가로 개소했다. 서울대병원은 총 3개의 음압격리병동을 확보해 32개의 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총 12개의 음압병상을 갖춘 38병동을 코로나19 환자 진료를 위한 음압격리병동으로 지난 18일부터 추가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병동을 리모델링해 개소하는 이 병동에는 인공호흡기, 고유량 산소요법 등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 장비, 인력을 갖췄다.
[사진= 서울대병원] |
이번에 개소한 격리 병동은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으로 악화돼 집중치료가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환자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 치료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음압격리병상은 39병동(국가지정병상) 12개와 DICU(코로나19 증증환자 치료병상) 8개를 포함해 총 32개다.
추가 병상 확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중증환자뿐 아니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소아, 임산부, 투석 및 장기이식 환자 등 고위험군 확진자도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이미 2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중증환자 병상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과중한 업무량에도 불구하고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해 애써준 모든 이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