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생, 지난해 9월 모의평가보다 6만여명 줄어
코로나 확진 판정 수험생 지원, 온라인 형태 모의고사 실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를 위한 9월 모의평가가 16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고교 2099곳과 428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평가다. 평가원은 지난 6월 실시한 모의평가 결과와 이날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 결과를 종합해 올해 수능 출제 경향 등에 반영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남부교육지원청에 수험생들이 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1학년도 수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돼 12월 3일에 실시된다. 2020.09.03 alwaysame@newspim.com |
특히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뿐 아니라 이른바 'n수생'으로 불리는 재수생도 시험을 치른다. 올해 12월 3일 치러지는 수능과 비슷한 조건에서 치러져 '입시 가늠자'라고도 불린다.
또 이날 모의평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재학생과 재수생 등 수험생의 학습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를 직·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전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 6만1877명이 감소한 48만7347명이다. 같은 시험에서 고3 재학생은 4만9930명 감소한 40만9287명, 재수생은 1만1947명 감소한 7만806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험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된 가운데 철저한 방역 속에서 치러진다. 재학생은 본인이 재학 중인 고교에서 시험을 치르면 된다. 다만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대형학원에 대해서는 이날 하루만 예외가 적용된다. 수도권은 오는 27일, 비수도권은 20일까지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이 시행 중이다.
해당 시설들은 한 교실당 50명 이하의 수험생이 입장한 가운데 시험을 치러야 하며, 개인간 1m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지켜야 한다.
한편 9월 모의평가는 6월 시험과 동일하게 온라인 응시제도가 시행된다. 학생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이나 자가격리, 등교중단 등을 이유로 시험을 치르지 못한 수험생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성적은 전체 평가에 반영되지 않으며, 일반 모의평가보다 늦게 시험지가 제공된다. 한국사를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도 성적은 제공되지 않는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