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손병두 "빅테크-금융사간 공정경쟁 환경 조성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09월10일 14:00

제1차 디지털 금융 협의회 온라인 주재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기존 금융권과 빅테크 사이에 제기되는 '역차별 논란'과 관련해 "공정한 경쟁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바람직한 협업과 경쟁이 촉진될 수 있는 원칙과 규율방식을 확립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8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8.24 alwaysame@newspim.com

손 부위원장은 이날 디지털금융혁신 및 빅테크-금융사간 상호윈윈을 목적으로 한 '제1차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온라인으로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디지털금융 협의회는 금융당국에서 손 부위원장과 김근익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한다. 전문가로는 정순섭 서울대 교수 등 7인이 금융권에선 한동환 국민은행 부행장 등 3인이 자리한다. 빅테크 및 핀테크 업권을 대표해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3인이 노조 추천 2인도 회의에 참석한다.

손 부위원장은 우선 "금융의 디지털화는 전 세계적으로 숨가쁘게 진행되는 추세"라며 "금융 및 비금융의 영역이 명확히 구분되던 기존 산업 생태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 역시 인터넷은행에서 예금, 대출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온라인 쇼핑에서 핀테크 기업의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손 부위원장은 빠른 디지털화에 따른 산업환경 변화가 만만치 않은 도전과제를 던져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금융규제로는 디지털금융 시대에 걸맞는 혁신을 촉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며 "막대한 고객기반을 갖춘 플랫폼 사업자 진출로 금융의 플랫폼 종속을 우려하는 목소리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 및 판매 분리에 따른 책임소재 논란 ▲정보 유통 확대에 따른 사생활 침해 우려 ▲금융시장의 쏠림현상 심화 ▲비금융 리스크의 금융시장 불안요인 우려 등도 디지털 금융의 도전과 과제로 지목했다.

이에 손 부위원장은 "디지털금융 협의회가 금융서비스 혁신과 소비자 편익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와 실질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 개선작업을 지속이 첫 번째 목적이 돼야 한다"며 "디지털 환경변화에 맞지 않는 규제는 꼼꼼히 찾아내 과감히 개선하자"고 말했다.

거대 플랫폼 사업자와 금융사간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도 중요하다고 했다. 손 부위원장은 "바람직한 협업과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원칙과 규율방식에 대해 논의하자"며 "특히 시장 참여자 간 데이터 공유 원칙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안전하게 디지털 금융 혜택을 누리는 것과 우리 사회에 미치는 전반적 영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자"고 덧붙였다.

손 부위원장의 당부에 참석 위원들은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금융혁신 관점에서 논의에 적극 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협의회를 계기로 빅테크 뿐 아니라 기존 금융업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금융사-플랫폼 협력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디지털금융 협의회는 다양한 주제별로 매 2~4주 간격으로 개최된다. 연말까지 논의된 과제를 바탕으로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 대외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