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주류 매출 '뚝'...업소용 판매 부진 직격탄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오비맥주가 올 들어 두 번째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 4월 희망퇴직을 단행한지 5개월 만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근속 10년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오비맥주 CI. [사진=오비맥주] |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근속 10년 이상~15년 미만인 경우 24개월치 임금이 지급되고 15년 이상은 34개월치가 지급된다. 다만 정년까지 잔여 근속 기간이 34개월 미만인 직원에 대해선 위로금을 잔여기간만큼만 지급한다.
이번 희망퇴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주류 소비량이 급감,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데 따른 조치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와 소비 위축으로 인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된 것"이라며 "강제성을 띠지 않고 자발적인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조직 선순환을 위해 희망자에 한해 퇴직 위로금을 지급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주류 업계는 경영이 악화된 상태다. 식당, 주점 등 업소용 주류 판매가 매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만회가 쉽지않은 상황이다.
한편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카스 판매 부진을 이유로 청주공장 가동을 4주간 중단하기도 했다.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