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기술침해 車배터리電]④ 업계는 어떻게 볼까…'기술인력 부족' 해법 찾아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급성장하는 배터리 산업…국내 배터리사 글로벌 경쟁 직면
"기술 장벽 쌓아, 유럽·중국 등 후발주자 기술 탈취 막아야"
"인력 부족 문제 양사 공통의 과제…적대 아닌 함께 풀어야"

[편집자주] 미국과 한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특허 등 기술침해와 관련한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양사간 갈등은 법적공방에 이어 장외 진실게임까지 불꽃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근 갈등의 핵심 쟁점은 SK이노베이션의 LG화학측 기술인력 빼가기와 이에 따른 '994특허'에 대한 기술 도용 문제입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기술을 탈취하고 이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K-배터리 기술'을 자랑하는 우리 기업간 기술침해 공방. 전 세계 관련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의 전기차 배터리 갈등이 정점에 달하고 있다. 양사간 법적공방과 더불어 장외전마저 격화되는 양상이다. 양사간 공방은 언제쯤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일단 관련업계에서는 미국 ITC의 최종 판결이 예정된 다음달이면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갈등이 마무리되더라도 전 세계 배터리업계에 미칠 파장을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현재 급격하게 성장중이다. 올해 약 40조원에서 2025년 약 180조원 규모로 커져 메모리 반도체(170조원) 시장을 넘어서는 차세대 먹거리로 평가된다.

양사와 더불어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앞선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3사 중에 LG화학은 배터리 사용량 기준 올해 상반기 세계 1위를, 삼성SDI는 5위, SK이노베이션은 6위를 차지하는 등 톱10에 안착해 있다.

현재 3사가 대량 수주를 바탕으로 공사 신·증설을 진행중인 물량까지 포함하면 올해 안에 톱5 진입은 무난할 것이란 평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0.09.10 yunyun@newspim.com

이처럼 성장성이 큰 만큼 배터리 수성의 핵심인 기술경쟁은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업계에서 '피를 말리는 경쟁'이라고 말할 정도로 기술력은 곧 세계시장 수성과 맞닿아 있다.

갈수록 심화되는 중국, 일본과의 기술 경쟁은 한국 배터리 3사에게 큰 위협이다. 특히 배터리3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이들 국가의 '자급자족' 움직임 확산 등도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사의 기술침해 법적공방을 보는 업계의 시각은 나뉜다. 양사간 원만하게 해결해 불안요소를 털고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 이번 소송을 통해 해외 경쟁사들의 인력빼가기 행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현재 업계는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하이니켈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으로 기술 진화를 고민중이다. 기술 경쟁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양사가 법적공방에 집중하다 국제 경쟁에서 밀릴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실제 최근들어 전세계 전기차 1위 브랜드인 미국 테슬라가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과 '100만 마일 배터리'를 독자개발하기로 해 업계의 비상을 관심이 쏠리고 있다.

CATL은 LG화학과 글로벌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경쟁사이고 테슬라는 LG화학의 주 고객사다. 오는 22일로 예고된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자체 배터리 개발 계획을 발표할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또한 독일 BMW·폭스바겐, 일본 토요타 등 완성체 업체들도 자체 배터리 생산을 위해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스웨덴의 노스볼트는 폭스바겐과 합작을 통해 독일에 연산 16GWh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고 프랑스 배터리 스타트업 베르코어도 16GWh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본격적인 기술 경쟁을 위해 해외 경쟁사들의 인력빼가기 행태에 확실한 경고를 줘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에 스웨덴의 신생 배터리 업체인 노스볼트가 폭스바겐과 합작을 통해 독일에 연산 16GWh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노스볼트는 홈페이지 회사 연혁에 30명 이상의 한국인과 일본인 연구원이 자사에 일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배터리 연구팀이 처음 구성됐던 지난 2017년의 상황에 대해 '한국인과 일본인 직원 등이 자사의 배터리 기술 로드맵 구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해 왔다.

노스볼트는 올해 초 해당 내용을 슬그머니 삭제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소송 영향이라는 게 중론이다.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과 유럽 기업 간 기술력 차이가 단 시간에 좁혀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노스볼트의 사례와 같이 국내 배터리사들의 숙련된 인력들을 통해서라면 그 기간을 상당부분 단축할 수 있다고 본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 받은 연봉의 3~4배를 제시하며 한국 연구원들에게 이직은 제안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2017년 SK이노베이션이 100명의 대규모 인력을 빼나가면서 핵심 기술을 도용했다고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한 LG화학의 공세도 이런 맥락에서 강경할 수밖에 없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기술 장벽을 굳건히 쌓고 우리의 기술력을 보호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은 물론 해외 경쟁사들의 인력빼가기 행태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결은 다르지만 일부분 공감을 표하는 부분도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LG와의 분쟁이 배터리 산업 내 인력부족 문제와 맞닿아 있다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인력부족 문제를 경쟁사 간의 적대가 아닌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공통과제"라고 맞섰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