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4인방' 복당 요구 커지는데...김종인 "적절한 시점에 알아서 할 것"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17:26

최종수정 : 2020년09월08일 09:09

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복당 문제 연일 화두
장제원 "검증된 지도자급 복당 왜 막나...당을 전유물로 생각"
정진석 "홍준표, 생일 케이크 보내...맘이 약해진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당명과 정강·정책을 대대적으로 바꾸며 쇄신의 첫 단계를 넘어선 국민의힘 내에서 4명의 무소속 의원을 복당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복당의 키를 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이 안정된 뒤' '적절한 시점'이라고 에둘러 말하며 연일 선을 긋고 있다.

복당을 원하는 4명의 의원 모두 3선 이상 중진으로 당 내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김 위원장과의 관계 설정에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kilroy023@newspim.com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당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복당 관련 질문에 "적절한 시점이 되면 알아서 하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복당 이슈로 떠오른 의원은 홍준표 의원(5선), 권성동 의원(4선), 윤상현 의원(4선), 김태호 의원(3선)이다. 이들은 황교안 전 대표가 이끌던 미래통합당 시절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에 의해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한 후 이에 반발,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들을 빨리 복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의원은 장제원 의원이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원도 최다선인 4선 의원이자, 법사위원장과 사무총장을 지낸 권성동 의원이 복당 신청서를 낸 채 당 입구에서 쓸쓸히 서 있다"며 "논리적이고 달변이어서 방송 섭외 1순위이기도 한 스타급 정치인이다. 선 굵은 정치로 20대 국회에서는 유력 원내대표 후보군에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장수 집 아들 출신으로, 경남도지사까지 지낸 3선 김태호 의원이 당 밖에 홀로 서 있다"며 "인생 역전 스토리에 정치적 경륜까지, 차기 대선주자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한 "당 대통령 후보까지 지내고 당 대표 두 번에 경남도지사 두 번까지, 범야권
최다선인 5선 홍준표 의원이 당 밖에 외로이 있다"며 "거기에 확고한 지지층까지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도 "이제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를 해결해야 할 차례다. 당권을 쥔 입장에서 보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만, 역량이 검증된 지도자급 국회의원들의 복당을 막는 것은 당을 비대위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정면으로 저격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무소속 홍준표 의원, 김태호 의원, 권성동 의원, 윤상현 의원 [사진=뉴스핌 DB]

국민의힘 당 내 최다선인 5선 정진석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당 문제를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최근 생일을 맞은 정 의원은 "홍준표 의원이 생일 케이크를 보냈다"며 "아~맘이 약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요지부동이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어제까지 비대위 발족 이후 정강·정책을 다듬고, 당명 변화를 가져오고 당에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 있다"며 "당이 지속적인 변화를 하고 완전히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게 되면 그 다음에 복당 문제를 거론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아직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 홍 전 대표가 복귀할 경우 박근혜 탄핵, 대선 패배 등의 충격에서 어렵게 안정을 찾고 있는 당 지도부를 흔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홍 전 대표만 복당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복당 논의를 할 때는 4명 모두를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복당 논의가 이뤄지는 시기가 빠르지는 않을 것 같다. 연말이나 내년 초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 내 최다선인 5선 정진석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복당 문제를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최근 생일을 맞은 정 의원은 "홍준표 의원이 생일 케이크를 보냈다"며 "아~맘이 약해진다..^^"고 말했다. [사진=정진석 페이스북]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