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68명 증가, 어제 이어 60명선 유지
이번주 월~목요일 일평균 확진자 85명
서울시 "거리두기 완화 시기상조, 방역조치 강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 신규 환자가 이틀연속 60명선을 유지했다. 이번주 일평균 확진자는 85명까지 감소했다. 서울시는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계속 유지하는한편, 이번주말에도 교회 등을 대상으로 현장검검을 진행해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68명 늘어난 42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1명이 격리, 2176명은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사망자는 24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2만 명을 넘어선 1일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9.01 yooksa@newspim.com |
신규 확진자 68명은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5명, 광진구 혜민병원 5명,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4명, 중구 하나은행 관련 3명, 성북구 요양시설 2명, 중랑구 체육시설 2명, 8.15 도심집회 1명, 서울시 확진자 접촉 20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6명, 경로 확인 중 11명 등이다.
◆ 이틀연속 60명대, 이번주 일평균 확진자 85명
신규 환자가 어제 69명에 이어 이틀연속 60명선을 유지했다. 이번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평균 확진자는 85명 수준이다. 이번주말 방역통제가 제대로 이어진다면 다음주에는 감염 확산 속도가 더욱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랑제일교회는 추가 환자가 4명 발생, 누적 확진자는 637명으로 늘었다. 교인 및 방문자 3553명에 대한 검사 결과 확진자 647명 중 무증상 비율이 55%(350명)에 달해 추가 감염 위험성은 여전하다.
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 총 116명으로 늘었다. 추가 환자는 집회 참석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병원 종사자 및 환자 323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입원환자)를 제외한 5명이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 내 노출환자 및 보호실을 1인 1실 코호트 관리중이다.
광진구 혜민병원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접촉자 776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한 15명이 양성이며 749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 역시 확진자가 발생한 층에 대해서는 코호트 관리중이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일평균 신규 환자 규모 역시 100명에 가깝다는 점에서 방역강화 조치를 완화하기에는 시기 상조라는 입장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조치에 맞춰 당분간 강화된 방역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나와 가족,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천만시민 멈춤 주간'에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며 "주말에 교회에서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예배를 실시하고 모든 대면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를 하지 않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63.4%, 서울시 가동율은 72.3%다. 서울시는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중증도 분류 및 병상 배정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