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공공기관 정규직 임금, 남성이 여성보다 19.9% 더 받는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02일 14:57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4:57

여가부, 공공기관 성별임금격차 실태 조사결과 발표
2017년 대비 1.2%p 줄었지만 남녀 격차 여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지난해 국내 공공기관 정규직 평균 성별임금격차가 1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의 성별임금격차 실태 조사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올해 기준으로 지정된 공공기관으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1분기 정기공시보고서를 등록한 공공기관 363곳이다.

[사진=여가부] 정광연 기자 = 2020.09.02 peterbreak22@newspim.com

우선 2019년 공공기관 일반정규직의 성별임금격차는 19.9%, 무기계약직의 성별임금격차는 14.5%로 직전 조사인 2017년에 비해 각각 1.2%p, 2.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계약직에서 일반정규직보다 더 빠르게 성별임금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이는 비정규직에 여성이 많아 처우개선 정책이 무기계약직의 성별임금격차를 완화시키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공공기관별 성별임금격차는 서울요양원이 0.1%로 가장 작았고 국립광주과학관(0.8%),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1.0%)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임금격차가 작은 15개 기관의 2019년 평균 성별근속년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별임금격차가 큰 15개 기관은 평균 성별근속년수가 남성이 여성보다 더 길고 여성 일반정규직의 주요 또는 상위 직급 비중이 남성의 경우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공공기관 성별임금격차(기관수 5개 미만 산업 제외)는 금융 및 보험업(27개)이 26%로 가장 컸고 교육 서비스업(19개)이 15.7%로 가장 낮았다.

금융 및 보험업은 여성 일반정규직 비율이(33.4%) 전체기관 평균(34.3%)과 유사한 수준이나 하위직급에 여성이 다수 분포해 성별임금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4개)은 여성 일반정규직비율이 64.2%로 가장 높고 성별근속년수격차도 7.6%로 작았지만 오히려 성별임금격차는 20.2%로 기관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이중에서도 병원(18개)의 성별임금격차가 21.9%로 컸는데 이는 여성 일반정규직은 간호직 등의 비중이 높은 반면 남성 일반정규직은 교수를 포함한 의사직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유형별로는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13개)'의 성별임금격차가 25.6%로 가장 컸고 '시장형 공기업' 22.0%, '준시장형 공기업' 21.5% 순이었다. 이는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13개 중 11개 기관이 금융 및 보험업과 관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사결과 성별임금격차는 성별근속년수와 밀접하게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연근무제도 및 일‧생활균형지원제도가 이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직‧간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는 이번 조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3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지역 내 성별임금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등을 함께 모색한다.

이정옥 장관은 "남·녀간 근속년수 차이와 주요 직급에서의 낮은 여성 비율이 성별임금격차와 밀접하게 연계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여성경력단절 예방 지원 강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의 일·생활균형 지원제도 활성화와 여성 대표성 제고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