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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KPGA 투어 프로된 윤창호 "아버지·아내와 통화중 울컥"

  •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16:14
  • 최종수정 : 2020년08월31일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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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꿈은 이루어진다."

윤창호(39)는 지난 28일 전남 나주 소재 골드레이크CC 골드, 레이크코스에서 끝난 'KPGA 투어프로 선발전 A조'에서 공동 7위의 성적으로 KPGA 투어프로에 천신만고 끝에 입회했다.

35번 시도 끝에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 획득한 윤창호. [사진= KPGA]
윤창호의 가족 사진. [사진= KPGA]

2000년 7월1일 KPGA 프로(준회원) 자격 취득 이후 약 20년 2개월만이자 무려 35번의 '투어프로 선발전' 응시 끝에 거둔 성과였다.

'KPGA 투어프로(정회원) 선발전은 연 2회 운영된다. 지역 예선을 통해 240명을 선발한 뒤 A, B조로 나누어 본선을 진행한 후 각 조별 상위 25명씩 총 50명의 선수에게 KPGA 투어프로 자격을 부여한다.

윤창호는 KPGA를 통해 "정말 오래 걸렸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더니 결국에는 꿈을 이뤘다.마냥 기쁠 줄 알았는데 경기 후에 아버지, 부인과 통화를 할 때는 울컥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채를 손에 잡은 윤창호는 17세 때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다.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했음에도 경북 지역에서 거주하던 그는 '골프 명문'인 대구 영신고등학교 골프부에 입학했다. 통산 4승의 류현우(39.한국석유)가 당시 윤창호의 동기다.

윤창호는 "(류)현우와는 친했다. KPGA 프로 자격도 함께 획득했다. 현재도 막역한 사이다. 이번 선발전 결과가 나온 뒤 현우에게 바로 '축하한다. 고생했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사실 선발전을 앞두고 현우가 좋은 성적을 내라며 3번 우드를 선물로 줬다. 대회 기간 내내 그 우드를 사용했다. 덕분에 이렇게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됐다. 이 자리를 통해 현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현재 윤창호는 대구 북구에 위치한 양지골프랜드 내 '윤창호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주니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하고 있다. 아침 9시부터 저녁7시까지는 레슨을 하고 점심 시간 혹은 늦은 저녁에 시간을 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2012년에 결혼을 해 가정을 꾸렸고 두 명의 딸이 있다. 생계 유지도 중요한 만큼 레슨과 훈련을 병행하는 중이다. 부인의 내조와 응원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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