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 대상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 효능 평가 시험 결과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셀리버리는 자사의 내재면역 제어 항바이러스·염증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의 효능평가 시험 결과, 코로나19 무증상자도 반드시 치료제를 처방해야 장기 손상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셀리버리는 최근 iCP-NI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촉발되는 폐 조직 내 출혈, 폐 섬유화, 폐포 내 면역세포 침윤, 폐 부종 등 폐 염증 및 손상에 대한 치료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수령했다.
현재 셀리버리는 미국 써던리서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감염 영장류(원숭이 16마리)를 대상으로 iCP-NI의 효능평가 시험을 진행 중이다.
[로고=셀리버리] |
보고서에 따르면, 외부로 나타나는 코로나19 임상증상이 체온상승 외엔 특별히 없어 무증상으로 분류된 코로나19 원숭이들에서도 심각한 비가역적 폐 손상이 진행됐다. 이는 코로나19 무증상자도 반드시 치료제를 처방해서 폐 및 주요 장기를 보호해야 심각한 영구적 장기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이번 효능평가 실험에서 iCP-NI는 폐 조직 내 출혈과 폐 섬유화를 보이는 모든 원숭이들에서 100% 치료효능을 나타냈다"며 "염증의 증거인 폐 조직 내 면역세포 침윤과 폐 부종 증상을 갖는 원숭이들의 상당한 수준(60%)에서도 치료효과를 보였고, 더욱 놀라운 것은 코로나19 감염 무증상 원숭이들에서도 폐 염증 및 영구적 폐 손상이 진행됐다"고 했다.
특히, 경증 및 무증상 코로나19 원숭이들 100% 전원에서 폐 출혈, 폐 부종 및 면역세포 침윤이 관찰됐고, 폐 섬유화는 무증상 원숭이 50%에서 나타났다다. 이 결과는 지금까지 그 어떤 보고에서도 보지 못 한 이례적 결과로, 큰 반향을 가져 올 것이란 게 셀리버리 측 설명이다.
조 대표는 "실제로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상관없이 모든 감염 개체에서 비가역적 영구 폐 손상이 진행된다는 의미"라며 "당초 5%의 사망위험 환자를 포함한 10% 내외의 중증 및 10% 정도의 경증 등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총 20%에게만 쓰이는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나, 이 결과에 따라 나머지 80%의 무증상자를 포함한 모든 확진자의 영구적 주요 장기 손상을 막기 위해선 코로나19 면역치료제로서 iCP-NI를 반드시 투여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