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 고(故) 최숙현 선수 등 자신의 팀 소속 선수들을 폭행하고 금품 갈취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규봉(42)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 감독이 기소돼 법정으로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 특별수사팀은 김 감독을 상습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19일 구속기소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 감독 김규봉[사진=뉴스핌DB] 2020.08.19 nulcheon@newspim.com |
김 감독은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 자신이 속해있는 경주시청 철인3종팀 전·현직 선수들을 폭행하고 폭언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 전지훈련 관련 선수들로부터 항공료 명목 등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갈취한 혐의와 함께 허위서류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경주시에서 지원되는 훈련비 등 약 3억3000만원을 횡령하거나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팀닥터'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45) 씨는 이달 초 기소됐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 내 폭행 등 불법행위로 김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씨, 주장 장윤정 등 3명이 구속되고 남자 선수 1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