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힘겹게 만난 醫-政, '의대정원' 두고 평행선 좁혀질까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16:14

최종수정 : 2020년08월19일 16:17

26일~28일 2차 집단휴진 앞두고 의정 간담회 마련
박능후 장관 "자주 만나 논의하자", 최대집 의협 회장 "정부 정책 철회돼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의료계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2차 집단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 간 대화 테이블이 마련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대한의사협회와 의정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의정 간담회에서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0.08.19 photo@newspim.com

이번 간담회는 지난 18일 의협이 복지부에 협의를 제안해 성사됐다. 의협은 복지부에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정책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재논의하자"며 협의를 제안했다.

복지부도 즉각 화답했고 다음날인 19일 곧바로 간담회가 열린 것이다.

복지부는 현재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주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전국적인 대유형이 될지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라며 "이런 위기에서 국민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감사하게도 어제 의협에서 먼저 대화 제의를 했다. 앞으로 자주 만나의료계와 정부가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자"고 덧붙였다.

다만 박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정책의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박 장관은 "지역의료 격차 개선, 전공의 환경 개선 등 의료계 고민과 정부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우리나라 보건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지난 14일 의사들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피력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역사회 감염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는 시기가 아닐지 의심을 사기 충분하다"며 "코로나19는 무엇보다 긴급한 과제다. 의료계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코로나19 대응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내일이라도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런 상황에서 젊은 의사들, 전공의,예비의사들인 의대생이 거리로 나가는 일이 생겼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라며 "정부가 의료계와 소통하지 않고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급여화를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 회장은 "젊은의사들, 의대생들이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도록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초유의 사태를 일으킨 이런 정책들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