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30명으로 늘어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서울시 감염 최소 28명
교회발 집단감염 누적 환자 58명, 확산 차단 '비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확진자가 18명 증가, 최소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용인시 우리제일교회로 인한 서울시 확진자도 23명 늘어난 28명에 달한다. 교회발 집단감염으로 인한 신규 환자가 18시간만에 58명 늘어나는 등 확산 속도가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14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0시 대비 58명 늘어난 18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18시간 동안 58명이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소규모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있는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가 폐쇄 되어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일 사랑제일교회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감염 경로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2020.08.14 leehs@newspim.com |
폭발적인 확산의 원인은 교회발 집단감염이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감염자가 18명 늘어난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용인 우리제일교회로 인한 서울시 확진자는 23명 늘어난 28명이다. 두 교회로 인한 신규 환자만 41명, 누적환자는 58명에 달한다.
문제는 추가 확산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우리제일교회의 경우 전국적으로 72명의 환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교인들을 이동 경로를 타고 빠르게 환자가 늘고 있다. 이들은 교회에서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역시 예배 중 방역수칙 미준수가 확인된 상황으로 검사 대상자만 1900여명에 달하는 등 사태가 매우 심각하다.
특히 이 교회를 이끄는 전광훈 목사가 집단감염 사태에도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 참석을 강행하겠다고 밝혀 추가 확산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역학조사와 함께 교인 및 방문자를 비롯해 가족과 지인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선제검사를 진행하는 등 교회발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또한 전광훈 목사측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준수해 15일 집회를 취소를 할 것을 계속 요청하고 강행시에는 고발 및 구상권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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