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한 광주전남의 의사들이 총파업에 들어갔다.
14일 광주시의사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광주전남지역의 650여 명의 의사 등이 파업에 참여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광주전남지부는 14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첩약급여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 의료정책 중단을 요구하며 대회에 임했다.
양동호 광주시의사회장은 "정부는 의료계에 대해 앞에서는 '덕분에'라며, 겉치레에 불과한 캠페인으로 고마워하는 척하고 뒤에서는 국가적 위기상태를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4대악 의료정책을 기습적으로 쏟아내고 어떠한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질주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고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에 돌입한 이날 광주에서는 약 25.6%가 휴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역 내 의료기관 휴진 비율이 30%를 넘으면 각 지방자치단체가 의료기관에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도록 했다. 업무개시 명령을 어긴 의료기관은 업무정지 15일 등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kh10890@newspim.com












